유한양행, 페노피브레이트 145mg 후발주자 방어전 돌입

'페노웰정145mg' 신규 특허 등재…2041년 9월까지 권리 확보
식사와 상관 없이 복용 가능해 편의성 개선…애보트·GC녹십자와 역학관계 주목해야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03-30 11:55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원발성 고지혈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페노피브레이트' 성분 제제 시장에서 유한양행이 독자적인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8일자로 의약품 특허목록에 유한양행 '페노웰정145밀리그램'의 '생체이용율이 개선된 페노피브레이트 입자를 포함하는 약제학적 조성물' 특허를 등재했다. 특허 존속기간은 2041년 9월 29일까지로, 유한양행은 향후 18년여 동안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된 것이다.

이를 통해 유한양행은 페노피브레이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기존 페노피브레이트 성분 제제는 빈속에서는 흡수가 덜 될 수 있어 식후 즉시 투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으며, 유한양행의 기존 품목인 '페노픽정' 역시 이러한 불편이 동일하게 적용됐다.

유한양행은 이러한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페노피브레이트의 생체이용률을 개선하는 기술을 적용해 페노웰정145mg을 개발한 것으로, 페노웰정은 기존 제품과는 달리 식사와 상관 없이 복용할 수 있다.

기존 제제들과 비교했을 때 복용편의성에서 앞서는 만큼 향후 페노피브레이트 제제 시장의 대세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특히 지난해 7월 보험급여를 적용하게 되면서 매출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유한양행은 페노웰정의 특허까지 등재하며 후발주자의 진입을 막아선 것으로, 시장 내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 애보트의 '리피딜엔티정'이 이미 허가를 받아 판매 중인 만큼, 두 제품이 경쟁을 펼치면서 145mg 제형 시장을 성장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리피딜엔티정은 지난해 6월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품목으로, 페노웰정과 마찬가지로 식사와 무관하게 복용할 수 있다. 올해부터 급여가 적용돼 판매 중으로 페노웰정과 함께 145mg 제형 시장을 이끌게 됐다.

한편, 페노피브레이트 145mg 제형 시장에서 GC녹십자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GC녹십자는 유한양행에 위탁해 생산하는 '네오페노정'을 허가 받았지만, 아직까지 보험급여목록에는 등재되지 않았다.

동시에 애보트의 페노피브레이트·심바스타틴 복합제인 '콜립정'을 공동으로 판매하고 있다.

따라서 GC녹십자는 유한양행에 위탁 생산하는 네오페노정을 판매할 수도, 애보트의 리피딜엔티정을 공동으로 판매할 가능성도 동시에 존재하는 것으로, GC녹십자가 이 시장에서 어떤 판단을 내릴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 작성자 비밀번호 확인 취소

    1*2023.03.30 16:36:17

    8년이 아니라 18년임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