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이뮨텍, 美 ASCO서 재발 교모세포종 임상시험 디자인 공개

NT-I7과 키트루다 병용 재발 교모세포종 임상시험 디자인 발표

이시아 기자 (l**@medi****.com)2023-05-26 15:40


네오이뮨텍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재발 교모세포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개발하는 NT-I7(물질명 efineptakin alfa)과 면역관문억제제인 키트루다의 병용 임상시험인 NIT-120에 대한 임상시험 디자인을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임상은 미국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의 지안 캠피안 교수(Jian L. Campian, MD, PhD)가 주도하는 임상이며, 올해 2월 첫 환자에게 NT-I7를 투여 한 바 있다. 임상에서는 안전성과 항암 효과를 확인할 예정이며 면역항암제가 아직 정복하지 못한 암종인 만큼 업계의 관심도 높다. 머크에서는 이번 임상시험에 키트루다를 무상으로 공급할 뿐만 아니라, 메이요 클리닉에 임상 자금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뇌암의 일종인 교모세포종은 T세포의 부족으로 면역항암제의 효능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재발 교모세포종 환자들의 경우 화학·방사선 치료로 T세포가 더욱 급감한 상태다. 따라서 이 환자들에게 T세포 증폭제인 NT-I7를 투여해 종양미세환경(TME) 내에 T세포를 증가시킨다면 면역관문억제제의 항암 효능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오이뮨텍은 교모세포종 마우스 실험을 통해 T세포의 증가와 생존율이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안전성 및 내약성 확인을 위한 1상 표준 치료제 기반 NT-I7 단독 용량증가 임상시험에서는 절대 림프구 수치(ALC) 뿐 아니라 줄기세포 유사 기억 T세포(Tscm)도 증가한 것을 확인한 바 있다.

회사 측은 해당 임상시험의 주요 평가항목으로 지안 캠피안 교수가 9개월 생존율(9-OS)을 설정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방사선 치료와 화학 치료제인 테모졸로마이드(TMZ)는 투여 이후 첫 번째 재발에서 로무스틴을 투여받은 메틸화 되지 않은 교모세포종 환자에 대한 9-OS는 40%로 알려져 있다. 환자 모집이 빠르게 이루어진다면 이번 임상시험에서 9개월이라는 항암 임상시험으로는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 내에 임상적 이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이사는 "이번 학회를 통한 임상시험 디자인의 공개로 재발 교모세포종의 빠른 환자 모집을 기대한다"며 "재발 교모세포종 환자의 생존율을 늘릴 수 있는 새로운 치료 기회가 되는 결과를 확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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