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적인 개원가단체" 숨고르는 '대개협 법인화' 언제쯤?

22일 열리는 평의원회에 안건 미상정 "정관 마련에 초점"

박민욱 기자 (hop***@medi****.com)2019-06-21 06:08

 

[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개원가 단체의 오랜 숙원인 대한개원의협의회 법인화가 차근차근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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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올해 상반기에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것이라 전망했지만, 현재 새롭게 출범할 법인단체의 정관 마련과정에서 문제점을 미리 파악하고 보완하는 과정에 있는 상황.

 


따라서 이번 주에 열릴 평의원회에서는 법인화 논의를 하지 않고 시간을 두고 진행될 전망이다.

대한개원의협의회(이하 대개협) 김동석 회장은 "대개협 법인화와 관련해서는 법인 정관 마련 등 준비 중에 있다. 앞서 복지부에 관련 내용을 전달한 바 있는데, 의협과 역할이 중첩되지 않도록 자세한 내용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개협 법인화 관련해 일부과에서 반대하고 있는 부분이 있고 정관 마련이 마무리되지 않았기에 이번 평의원회 안건으로 올라오진 않았다. 다만 회의장에서 질문이 나온다면 이에 대해 설명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오는 6월 22일 대개협은 용산 전자랜드 2층 회의실에서 제 32차 정기평의원회를 개최한다.

이번 평의원회는 제13대 김동석 대개협 회장의 임기 1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열리는 것으로 주로 정관개정에 대한 안건이 논의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임원 불신임 규정 신설과 의협 파견 대의원과 관련된 안건이 상정된 상황.

김동석 회장이 취임하며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밝힌 대개협 법인화는 이번 평의원회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다.

올해 초 대개협은 21개 각과 의사회를 대상으로 대개협 법인화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그 결과 처음에는 17개과 의사회가 찬성의 의견을 밝혀지만, 추후 각과 의사회가 내부논의를 통해 결국 개원내과, 가정의학과, 정형외과의사회가 불참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이들 단체는 "개원의사회가 이익단체이기에 취지에 맞지 않는다", "의협과 역할이 겹칠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대개협 법인화 문제는 지난 2013년 김일중 전 회장이 취임하면서 비로소 공론화 되었으며, 뒤를 이은 노만희 전 회장도 이에 동의하는 입장이었다.

그러다가 지난 2018년 김동석 회장 취임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법인화에 속도를 냈다. 구체적으로 법인화 TFT를 만들어 추진해 왔으며, 각과 의사회 회장의 정기 모임에서 법인화 방식에 대해 논의했다.

만약 대개협이 사단법인으로 거듭나게 된다면 개원가를 대표하는 단체로 위상이 높아지고 재정 독립과 더불어 별도의 사업이 가능하게 되는 것.

김 회장은 "대개협 법인화를 위해서는 정관 마련과 외부적으로는 보건복지부 승인 절차가 진행되어야 한다"며 "현재 이런 과정에 있으며, 불참을 선언한 과도 추후 참여를 원한다면 함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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