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 맞았던 삼아제약, 호흡기계 매출 증가로 반등 성공

3분기 누계 매출 575억 원…전년 동기 대비 57% 급성장
팬데믹 이후 영업실적 약세…역대 최대 매출 경신 기대감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2-11-23 06:06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영업실적이 악화됐던 삼아제약이, 올해 호흡기계 제품군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삼아제약이 공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별도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누계 매출액은 575억 원으로 전년 동기 367억 원 대비 5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은 467.4% 증가한 134억 원, 당기순이익은 2145.9% 증가한 80억 원으로 코로나19 이후 부진을 완전히 씻어냈다.

최근 5년간 삼아제약의 3분기 누계 매출을 살펴보면 지난 2018년 475억 원에서 2019년 513억 원으로 7.9% 증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첫 해인 2020년에는 23.0% 감소한 395억 원으로 위축됐고, 2021년에는 이보다 7.0% 줄어든 367억 원까지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이보다 상황이 더 심각했다. 영업이익은 2018년 65억 원에서 2019년 70억 원으로 늘었으나, 2020년 29억 원, 2021년 24억 원으로 줄어 2019년 대비 3분의 1 수준까지 줄었다. 2018년 61억 원을 기록했던 당기순이익은 2019년 71억 원으로 늘었지만, 2020년 35억 원으로 반토막났고, 2021년에는 3억5500만 원으로 간신히 적자를 면하는 수준까지 줄었다.

하지만 올들어 이 같은 실적 부진을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과 비교했을 때에도 더 높은 수준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삼아제약이 이처럼 실적 반등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올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달라지면서 삼아제약의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호흡기계 매출이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3분기 누계 호흡기계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2018년 267억 원에서 2019년 299억 원으로 늘었다가 2020년 241억 원, 2021년 230억 원으로 줄었다. 하지만 올해에는 374억 원으로 급증한 것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등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매출이 함께 증가했던 것이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삼아제약은 지난 2019년 기록한 719억 원의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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