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존 대전협 비대위원장 "9월 수련 전 협상 진전 기대"

정부·국회와 공개 만남 외 여러 차례 대화
대전협 내부 설문조사 결과 "의료개혁 재검토 요구 가장 커"
"의협과의 대화는 필수 아냐…의료계 전체 의견 조율 중요"
"정은경 장관 후보자, 의료계 이해 높아…대화 탄력 기대"

김원정 기자 (wjkim@medipana.com)2025-07-07 12:43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 신임 비대위원장
[메디파나뉴스 = 김원정 기자] 오는 9월 전공의 수련 재개를 앞두고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정부와의 대화 재개 가능성을 열어두며 복귀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성존 대전협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국회와 공개된 만남 이후에도 여러차례 만났으며 9월 이전까지 협상 타결 또는 상당한 진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의사출신 정은경 전 청장이 보건복지부 장관이 될 경우 대화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기대도 내비췄다.

7일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이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현해 이 같이 밝혔다.

한성존 비대위원장은 하반기 전공의 수련이 시작되는 9월 이전까지 협상 타결을 짓거나 상당 부분 진척까지는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모든 것을 말할 수는 없지만 (정부·국회와) 공개된 만남 이후에도 여러 차례 만남들은 있었다"며 "이 사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해결할 의지가 있는 분들과는 대화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사태의 본질은 일방적인 정책 결정 과정, 추진 과정, 그리고 신뢰의 붕괴였기 때문에 그걸 위해서 대화와 소통을 하려고 하고 있다"고도 했다.

복귀 여부 등을 묻는 최근 내부 설문조사 진행 결과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향후 협상에서는 현장 목소리가 반영돼야 한다는 점을 짚었다.

한 비대위원장은 "설문조사 결과상 가장 중요한 건 전 정부의 일방적인 의료개혁을 다시 검토를 해야 된다는 의견이 가장 컸다. 이전 정부에서 현장의 목소리는 반영하지 않은 채 일방적이고 강압적으로 의료정책을 추진한 것에 대해 미래의 의료를 담당하는 젊은 의사들이 두려움을 정말 크게 느꼈다고 저는 해석하고 있다. 처음부터 완벽한 정책은 없겠지만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은 정책은 아무래도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전공의 내부 동의를 받는 과정과 절차에 대해서는 "각 병원 대표 선생들로 이뤄진 임시대의원 총회와 설문조사와 비슷한 방식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다만 한 사람이 한 번에 응답을 할 수 있는 방식을 조금 더 추가해서 전체 설문조사를 시행해야 될 것 같다"고 의견조율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대화와 의견 조율과정에서 대한의사협회와 대화가 필수적이지는 않다는 의견도 밝혔다.

한성존 위원장은 "의협과 별도로 대화를 꼭 해야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당연히 제가 말한 소통과 대화에는 의료계 내부에서의 소통과 대화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결국 의료계가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하는가에서는 의협도 중요하고 교수들도 중요하고 학교 측, 학장님들, 의대생들, 모두의 의견이 어느 정도는 조율이 돼야 된다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와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는 의지와 함께 의정갈등 해결을 위한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정은경 전 질병청장이 임명될 경우의 기대감도 내비췄다.

한성존 비대위원장은 "정은경 전 청장이 장관이 되면 아무래도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며 "이전 장관에 비해 의사 출신이기 때문에 의료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것이라고 보고 있고 이전에도 국민 보건을 위한 책임감과 전문성을 보여준 후보이기 때문에 저희와 대화를 하고 소통을 하는 데 조금 더 강점이 있을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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