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업계, 자기주식 취득 열기 뜨겁다…9월에만 13개사

지주사 제일파마홀딩스 포함 13곳…총 981억원 규모로 신탁계약 체결 등 결정
일양약품·씨젠·휴마시스·휴메딕스·인트론바이오 등은 올해 연이어 자사주 취득

허** 기자 (sk***@medi****.com)2022-10-01 06:07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제약·바이오 관련 기업들이 9월 연이어 자기주식 취득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30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자기 주식 취득 등 공시를 진행한 제약·바이오 관련 기업이 총 13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의 경우 이미 38건 이상의 자기주식 취득 결정 공시 등이 있었지만 이렇게 자기주식 취득이 몰린 것은 9월이 유일하다.

자기주식 취득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사들이면서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수가 줄어들고 그만큼 주가가 오를 수 있다.

그런만큼 자기주식 취득은 주가안정 효과와 함께 대표적인 주주친화적인 정책으로 손꼽힌다.

이처럼 9월에 자기주식 취득이 몰린 것은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주가 하락 등이 이어지면서 제약·바이오 관련 기업들이 주가안정과 주주 달래기에 그만큼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9월에 자기주식 취득에 나선 기업들을 살펴보면 지주사를 비롯해 기존 제약사는 물론 바이오기업과 진단기기업체들도 포함됐다. 

실제 자기주식 취득에 나선 회사는 ▲옵투스제약 ▲일양약품 ▲경동제약 ▲유유제약 ▲대원제약 ▲인트론바이오 ▲코미팜 ▲휴메딕스 ▲씨젠 ▲대한약품 ▲제일파마홀딩스 ▲바디텍메드 ▲휴마시스 등(공시 일자 순) 총 13개사다.

이들 13개 기업의 총 자기주식 취득 규모는 981억원에 달한다.

기업별로는 씨젠이 500억원 규모로 가장 컸으며, 뒤이어 휴마시스가 200억원, 대원제약이 60억원, 바디텍메드가 50억원, 대한약품과 휴메딕스, 옵투스제약, 인트론바이오가 각 30억원 규모 등이었다.

아울러 유유제약이 20억원 규모, 일양약품과 코미팜이 각 10억원, 경동제약이 8억원 규모였고 제일파마홀딩스가 3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에 나섰다.

특히 올해 자기주식 취득을 연이어 결정한 곳들도 눈에 띈다.

일양약품, 씨젠, 휴메딕스, 인트론바이오 등은 이미 올해 두 번째로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고, 휴마시스의 경우는 3월과 5월에 이어 세 번째다.

이에 올해에만 씨젠은 총 1,000억원 규모로 휴마시스는 총 500억원, 휴메딕스와 인트론바이오은 각 60억, 일양약품은 40억에 달하는 자기주식 취득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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