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사업 확장…헬리코박터 파이로리 진단키트로 첫 도전"

[MP 기업 포커스] ⑨ 제이스코홀딩스
철강압연 사업에서 사업역량 확대…신기술 활용 의료기기 등 국내 도입 등 추진
기존 방식과 다른 헬리코박터 진단키트 '기대'…향후 국내 제조·추가 제품 도입 등

허성규 기자 (skheo@medipana.com)2022-11-15 06:07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철강압연 사업에 집중돼 있던 제이스코홀딩스(구 제일제강공업, 대표이사 한상민)가 의료기기 등 헬스케어분야로 사업영역 확장에 나섰다.

특히 그 첫 제품으로 기존의 진단방식과 다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타액 신속 진단 키트를 도입하며, 향후 새로운 시장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메디파나뉴스는 제이스코홀딩스의 변화의 방향성과 향후 의료기기 사업에서의 목표 등을 들어봤다.

우선 제이스코홀딩스는 지난 2022년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제일제강공업에서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사명 변경과 함께 기존 철강압연 사업에 집중되던 사업역량을 넓히고, 새로운 영업이익을 창출하기 위해서 노력 중인 상황으로, 향후 지주회사로의 변신을 위해서 회사 규모를 확장 중이다.

◆ 사명변경과 신사업 확장…의료기기로 새 시장 마련

현재 제이스코홀딩스는 태양광 전문기업 윌링스 인수를 추진 중이며, 지난 8월에는 국내 의료기기 전문 유통 기업 라파메딕스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타액검사기(dBest H.Pylori Saliva Test)'에 대한 전국 총판 계약을 체결하며, 의료기기 사업분야로 진출했다.

이는 2차 전지 사업 등과 함께 의료기기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상태로, 아이템 선정 등에도 공을 들였다.

이에 지난 6월 신의료기술로 허가를 받고, 현재 평가 유예기간을 받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타액검사기(dBest H.Pylori Saliva Test)'를 통해 첫 의료기기 사업을 시작한 것.

이같은 제품 선택은 현재 의료기기 시장의 상황을 고려한 전략적인 방안이다.

이는 의료기기의 경우 이미 상당수의 기업들이 진입해 있고, 다양한 제품들이 있는 만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는 설명이다.

즉 의료기기 시장에 진입하면서 새로운 장점을 내세워 독자적인 시장을 형성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한 것.

현재는 지역별로 서울, 경기, 충청, 전라, 경상지역에 총판 영업망을 구성한 상태로 우선 현재 도입한 의료기기의 마케팅에 집중할 방침이다.
 
한상민 대표이사는 "기존 사업에서 확장하면서 안정적인 수익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의료기기, 헬스케어사업을 시작했다"며 "아이템 선정에 공을 들인 끝에 새로운 것, 시장을 개척하는 형태로 그 시작을 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이번에 도입된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타액검사기 역시 이같은 새 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한상민 대표이사
◆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타액검사기로 출발…차별화 된 진단법 등 장점

라파메딕스와 협력해 국내에 유통될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타액검사기(dBest H.Pylori Saliva Test)'는 최근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은 위암을 일으키는 균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1급 발암 요인으로 규정한 발암물질이며 위암 발생의 위험도를 약 4배나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과거에는 헬리코박터 감염여부에 따라 제균 치료 등을 진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으나 점차 제균 치료를 권고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소화기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부각되면서 내과 병·의원에서 활발히 검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보건복지부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주검사 급여기준 확대안을 담은 '요양급여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일부개정안'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 상태다.

과거에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주검사 시 ▲MALT 림프종 ▲소화성 궤양 ▲조기 위암 수술(내시경 절제)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 등에 대해서만 관련 검사가 건강보험 급여로 적용됐었으나 위암 가족력(1차 직계가족에 한함)이 있는 경우 환자 본인부담률 50% 선별급여로 적용하는 방안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소화기내과 중심 병‧의원들의 검사 활용과 제균 치료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타액검사기는 사람의 타액(침)에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우레아제를 정성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을 진단하는 방식이다.

실제 사용은 피검사자가 검사키트 입에 물고 2분 정도 지난 후 버퍼용액 약 3방울을 물었던 부분에 떨어뜨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여부를 판별한다. 

위내시경 시술을 비롯해 금식 또는 복용약을 중단해야 할 필요없이 15분 내로 신속하게 감염 여부를 판정할 수 있다.

◆ 2년 후 급여 인정 기대…향후 국내 제조·새 제품 확충 등도 추진

특히 해당 제품의 장점으로 삼고 있는 점은 새로운 방식을 활용해 기존의 방식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적용이 쉽다는 점이다.

기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검사는 내시경을 통해 조직을 이용한 CLO검사법 또는 6~8시간 금식 후 동위원소 알약(C14)을 섭취하고 검사하는 요소호흡검사로 대부분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검사가 이뤄졌다.

반면 해당 제품은 내시경 검사가 어려운 환자 또는 내시경 시술에 부담감이 큰 환자 등을 대상으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유무를 금식 없이 동위원소 알약 섭취 없이 간단하게 검사할 수 있는 것.

이를 통해 이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이 확인된 환자들이 의사의 제균 처방 후 제균 치료의 성공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서도 금식이 필요 없고 추가 내시경 시술을 하지 않아도 쉽게 검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해당 제품은 국내 최초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을 뿐 아니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평가유예 신의료기술'로 선정, 보건복지부 고시(제2022-140호)가 발령되어, 현재 비급여로 의료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2년간의 비급여 기간이 끝나고 향후 급여 인정이 이뤄질 경우 제이스코홀딩스의 의료기기 사업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는 상황이다.

한상민 대표이사는 "새로운 진단 방식으로 기존 방식과는 다른 편의성이 있는 만큼 기존의 시장을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고 보고 있다"며 "이에 2년 이후 급여가 이뤄지는 것을 기대하는 한편 향후 국내 제조로 전환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제품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국내에서는 접하지 못한 제품을 찾아 도입할 계획"이라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만큼 다양한 제품으로 새로운 시장을 꾸준히 발굴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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