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실적 대폭 끌어올린 JW중외제약, 비결은 '리바로패밀리'

지난해 매출액 6844억 원·12.82% 증가…리바로 제품군 매출 '1000억 이상'
주원료 자체 생산으로 수익성 향상…R&D 투자 늘려 신약 성과 확대 계획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02-09 06:09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JW중외제약이 최대 주력제품인 '리바로 패밀리'(제품군)의 집중 성장 전략에 힘입어 매출은 물론 영업이익과 당기순익까지 큰 폭으로 개선돼나가고 있다.

JW중외제약은 8일 공시를 통해 2022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82% 증가한 6844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06.55% 증가한 644억 원, 당기순이익은 14억 원 적자에서 335억 원 흑자로 전환됐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지난해 3분기까지의  영업이익이 누적규모 300억대에 그쳐 시장의 이익 기대치를 살짝 벗어났던데서 마지막 4분기에 한번에 300억대 이상의 영업이익을 실현, 전년대비 2배의 성장을 이루어내 최근의 성장가도를 계속 이어나가게 된 것.

JW중외제약은 매년 4분기에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호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바로(성분명 피타바스타틴)의 성장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JW중외제약의 2021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리바로의 매출은 78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인 2020년에는 708억 원, 2019년에는 675억 원으로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왔던 셈이다.

지난해에는 이러한 성장세가 급격하게 늘었던 것으로, 3분기 동안에만 전년 실적을 뛰어 넘는 831억 원을 기록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리바로 패밀리의 매출은 1000억 원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리바로의 성장이 회사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에제티미브 복합제 '리바로젯'이 본격적인 매출을 내면서 성장세에 힘을 더한 것으로 판단된다. 리바로젯은 지난 2021년 9월 출시됐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21년 연말까지 2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어 지난해에 리바로젯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면서 리바로패밀리의 성장에 불을 붙인 셈이다.

매출 성장과 함께 원료의약품을 자체 생산하면서 수익성을 더욱 끌어올린 점도 주목된다. 과거 JW중외제약은 오리지널 업체인 일본 코와사로부터 원료를 수입했지만, 지난 2020년 두 회사의 계약 종료로 자체 생산으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리바로의 원가율을 대폭 낮출 수 있었고, 여기에 리바로패밀리의 매출 증가가 더해지면서 이익을 더욱 가파르게 끌어올릴 수 있었던 것.

이에 더해 JW중외제약은 올해 리바로패밀리가 아닌 리바로 단일 품목으로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겠다는 방침으로, 목표를 달성할 경우 올해 JW중외제약의 실적은 한 번 더 뛰어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리바로 패밀리의 성공을 맛본 JW중외제약은 향후 R&D 투자를 더욱 확대, 수익률 높은 신약 및 자체 개발 품목을 더욱 확대할 계획으로, 고수익 품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향으로 체질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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