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제약기업, 사외이사 연봉 평균 3,082만원‥삼바 9,400만원

77개사 집계, SK바이오팜 8,200만원, 셀트리온 7,300만원, 유한양행 7,100만원
업체당 2명꼴 175명  선임…33개사 3명, 24개사 1명, 14개사 2명 順

최봉선 기자 (cbs@medipana.com)2023-03-16 06:01

국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지난해 사외이사들에게 월 평균 256만원 가량의 보수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파나뉴스가 77개 상장제약사(지주사와 일부 바이오기업 포함)를 대상으로 `2022년도 사외이사 연간 보수 현황`을 집계한 결과, 업체당 연간 평균 3,082만원을 지급해 전년도에 비해 5.5% 가량 증가했다. 

이는 2021년(77개사) 2,927만원, 2020년(77개사) 2,700만원, 2018년(80개사 기준) 2,500만원, 2017년(77개사 기준) 2,600만원, 2016년(73개사 기준) 2,490만원, 2015년(47개사 기준) 2,750만원, 2014년(57개사 기준) 2,640만원, 2013년(45개사 기준) 2,330만원, 2012년(42개사 기준) 2,478만원과 2011년도(30개사 기준) 2,450만원과 비교해 소폭 인상했다.

기업별 사외이사들의 연간 보수액을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9,400만원으로 수년째 최고액을 보였다. 전년도 8,900만원에 비해 500만원이 인상된 금액이다. 삼바는 2020년에는 7,900만원을 지급했다. 이어 SK바이오팜이 8,200만원(전기 7,300만원), 셀트리온 7,300만원 등 대표적 바이오사들이 높았다.

유한양행 7,100만원, 동아에스티 6,000만원, 동아쏘시오홀딩스 5,880만원, 한미사이언스 5,700만원, 광동제약 5,500만원, 에이프로젠바이오 5,400만원, 한미약품 5,400만원, 셀트리온제약과 신일제약 각 4,800만원, JW신약, 동화약품, 코오롱생명과학, 대웅 등이 4,000만원, 종근당바이오 3,900만원, GC(녹십자홀딩스) 3,800만원, 경보제약과 종근당홀딩스 3,700만원, 부광약품 3,640만원, 삼진제약, 일동홀딩스, 한독, GC녹십자 등 4개사가 3,600만원, 보령 3,500만원 순이다. 
 
그외 영진약품, 바이넥스, 대웅제약 등이 3,300만원, 일동제약 3,200만원, 에스텍파마 3,100만원, JW중외제약, JW홀딩스, 대원제약, 유유제약, 환인제약, 팜젠사이언스 등 6개사가 3천만원을, 안국약품 2,960만원, CMG제약 2,800만원, 삼성제약, 신풍제약, 종근당 등이 2,500만원, 국제약품 등 12개사가 월 200만원씩 연간 2,400만원을 지급했다.

이외에도 경남제약이 600만원으로 집계 대상 기업중 가장 적었고, 제일약품과 명문제약 900만원, 제일파마홀딩스와 한국유니온제약 1,000만원, 고려제약, 동국제약, 화일약품, 하나제약, 한올바이오파마, 파마리서치, 한국파마 등이 1,200만원, JW생명과학과 경동제약이 1,300만원으로 집계됐다.

77개사의 전체 사외이사 수는 175명으로 기업당 평균 2명을 두고 있다. 그 중 3명이 선임된 기업이 광동제약 등 33개사로 가장 많았고, 1명을 선임한 기업은 경보제약 등 24개사, 2명을 두고 있는 기업은 한미약품 등 14개사, 4명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동아에스티, 동아쏘시오홀딩스 등 3개사, 가장 많은 5명을 선임한 기업은 셀트리온과 유한양행, 신풍제약 등 3개사다.

한편 `사외이사제도`는 대주주와 관련 없는 인사들을 이사회에 참여시켜 대주주의 전횡을 방지하는데 목적으로 IMF를 계기로 지난 98년부터 상장기업에 한하여 의무적으로 두도록 하고 있다. 주로 다른 기업체 임원 출신이나 교수, 권력기관 출신 등을 사외이사로 임명하고 있으며, 제약기업에는 의사·약사 출신이나 관·법조계, 회계관련 인사들이 주로 선임되고 있다.
 
사외이사는 회사의 업무를 집행하는 경영진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기 때문에 객관적인 입장에서 회사의 경영상태를 감독하고 조언하기에 용이하나 그 취지에 대한 실효성은 그다지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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