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해지는 탈모치료제 시장, 명문제약 전환점 만드나

수출용 피나스테리드·미녹시딜 복합제 허가…새로운 조합 선보여
국내 판매용 허가 여부 주목…동아에스티 DA-4001C 임상 진전 없어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2-12-24 06:05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최근 탈모치료제 개발을 위해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명문제약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 결과가 주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3일 명문제약의 수출용 품목인 '다모케어플러스정(성분명 피나스테리드·미녹시딜)'을 허가했다. 

기존에 탈모치료제로 사용하던 피나스테리드 성분과 미녹시딜 성분을 조합, 복합제로 개발한 것으로, 이전에 없던 새로운 조합을 선보인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허가 받은 품목은 수출용이기 때문에 명문제약이 국내 판매용으로도 허가를 받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으로, 만약 국내용 품목을 허가 받아 출시할 경우 어느 정도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부 개원가에서는 피나스테리드와 미녹시딜을 함께 처방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복합제로 만든 만큼 기존 병용 처방 수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미녹시딜의 경우 경구제보다 국소도포제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여 실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가능성은 피나스테리드·미녹시딜 복합제가 국내 판매용으로도 허가를 받는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만큼 업계에서는 국내 출시 여부에 촉각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단, 국내 출시와는 별개로 새로운 조합의 경구제를 선보였다는 점에서는 충분히 의미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탈모치료제 개발에 있어 다양한 도전들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 명문제약은 물론 다른 제약사가 국내 판매용 제품에 도전할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피나스테리드·미녹시딜 외용제의 경우 과거 동아에스티가 임상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 2016년 3월 동아에스티는 DA-4001C의 임상 1상 시험을 승인 받았고, 이후 10월에는 임상2상에 진입하면서 속도를 내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추가적인 임상시험을 진행하지 않고 있어 개발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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