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 '올리고핵산치료제 CDMO' 성장세 올해도 지속 전망

180억 원 규모 신규 수주‥ "올해 매출 2,700억 원대 기록할 것"

김선 기자 (s**@medi****.com)2023-01-20 06:02

[메디파나뉴스 = 김선 기자] 에스티팜이 유럽 제약사와 임상3상용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 올리고핵산치료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의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19일 에스티팜은 공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히면서 약 180억 원 규모의 임상3상용 올리고 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의 생산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신약은 동맥경화증 치료제로, 계약에 따라 에스티팜은 19일부터 오는 9월 29일까지 원료의약품을 공급한다. 

그동안 에스티팜은 올리고핵산 CDMO 사업을 통해 꾸준하게 매출을 끌어올려 왔는데, 신규 수주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올리고핵산 CDMO 사업을 통한 매출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내게 된 것이다.

지난해 에스티팜은 전년 대비 약 50% 이상 증가한 2,09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93.4% 증가한 179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8년 973억 원, 2019년 930억 원을 기록했던 매출 대비 2배 이상 큰 폭의 성장을 이뤄낸 성과다. 

에스티팜의 매출이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원인은 노바티스의 고지혈증 치료제 '렉비오(성분명 인클리시란)'의 상업화 물량이 증가하면서 매출을 끌어올린 것도 있지만, 이를 기반으로 올리고 CDMO 매출이 상승하면서 전체 매출 확대에 속도를 낸 것으로도 평가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올해에도 올리고 CDMO를 통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모습으로, 업계에서는 에스티팜이 올리고 CDMO 사업의 확대로 매출 2,700억 원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3분기까지 에스티팜은 3월(고지혈증, 상업화)약 807억 원, 5월(만성B형간염)약 55억 원, 7월(혈액암, 상업화) 약 70억 원 규모의 수주를 따낸 바 있는데, 올해에도 연초부터 신규 수주를 더해가면서 이러한 전망에 더욱 힘을 싣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에스티팜은 올리고핵산치료제 사업 확대를 위해 제2 올리고동(제2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 공장) 신축 및 생산설비 증설을 추진하고 있어, 수주 물량을 원활하게 생산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도 함께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경기도 안산 반월캠퍼스 주차장 부지에서 착공에 들어갈 예정인 제2올리고동은 2024년 3분기부터 1차적으로 800억 원을, 2025년에는 2차적으로 1,500억 원을 투자해 생산라인 추가와 함께 생산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2025년 제2 올리고동이 완공되면 올리고핵산치료제은 현재 연간 2.3t~7t(14mole/일) 생산 대비 7.7배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수주만 원활하게 이뤄지면 올리고 CDMO를 통한 매출 확대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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