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리오프닝 정책 따라 휴젤·대웅제약 등 국내 톡신·필러 기업 수혜 전망

중국, 수요 회복세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12.2% 성장'
필러 시장 2020년 기준 6,000억~1조 내외 규모, 약 20개 제품 정식 인증 획득

김선 기자 (s**@medi****.com)2023-01-30 11:22

[메디파나뉴스 = 김선 기자] 중국 정부가 지난해 12월 초 리오프닝 정책으로 전환하면서, 중국 내 톡신·필러 등 정식으로 출시된 미용 및 의료 제품을 보유한 기업들의 수혜가 전망된다.

30일 증권가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리오프닝 정책 전환 이후 수요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해 춘절(1/31~2/6)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12.2% 성장했다. 코로나 이전인 19년과 비교해도 12.4% 성장한 수치를 보였다.

이에 따라 올해 가파른 소비 성장 가능성이 제시되면서 톡신·필러 기업들에 대한 수혜가 예측된다.

국내 기업 중 중국에 제품을 정식으로 출시하고 있는 기업은 휴젤/대웅제약/휴메딕스/바이오플러스로, 이들 기업이 대표적인 수혜 주로 꼽힌다. 

중국의 미용 및 의료 제품의 수요 성장은 이들 기업의 상반기 주요 성장동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휴젤은 지난해 중국 톡신·필러 관련 시장에서 11%의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중국에서 발생한 휴젤의 톡신 매출은 300억 원을 소폭 하회하며 기존 예상 전망치 300억 원에 준하는 실적이 예상된다. 

다만 올해 중국 현지 수요 상황이 완전히 정상화된 단계는 아닌 것으로 파악되며 파트너인 사환제약 역시 기존 재고분을 소비하며 수요 회복 추이를 확인하는 단계로 알려졌다.

대웅제약은 현재 톡신 제품에 대한 품목허가 신청을 하고 현재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내에 파트너사 선정 및 중국 품목허가가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품목허가를 받을 경우 중국 내에서 정식으로 톡신/필러 번들링(묶음 판매) 전략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휴메딕스의 지난해 중국 필러 시장에서 약 13~14%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휴메딕스의 필러 제품인 'Elravie'는 중국 필러 시장 내 중저가 시장에서 상당한 사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실질적인 매출 증가가 확인되는 상황은 아니지만,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인 중국 매출 증가 예상하며 젊은 세대들이 접근 용이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어 큰 수혜가 가능할 전망이다. 

바이오플러스의 지난해 톡신·필러 관련 중국 매출 비중은 약 7-8%로 추정된다. 특히 필러 2종은 지난해 7월 중국 하이난 지역 특별 수입허가를 받은 상황이다. 

또한 지난해 5월 'Chimin Health Management'와의 업무협력 계약했고, 2월에는 츠망건강검진그룹과의 프랜차이즈 병원 개설 등으로 중국 사업 확장을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

바이오플러스의 올해 중국 매출 목표는 50-100억 원이다.

교보증권 김정현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업종 내 뚜렷한 성장 촉매가 없는 상황에서 중국 미용 및 의료 수요 성장은 올해 상반기 동안 기대감을 받을 수 있는 주요한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며 "다만 아직 실질적인 수요 증가는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필러 시장은 2020년 기준 6,000억~1조 내외 규모이며 약 20개 정도의 제품이 정식으로 인증을 획득한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LG화학, 휴메딕스, 대웅제약, 휴젤, 제노스 등이 중국 정식 품목허가를 받았고, 바이오플러스는 하이난성 특별수입허가를 획득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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