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제약, 국내 퇴출 수순 '아세틸엘카르니틴' 해외 판로 모색 나선다

임상재평가서 유용성 입증 실패…수출용 품목 신규 허가
해외 시장서 가능성 타진…후속 도전은 지켜봐야

김선 기자 (s**@medi****.com)2023-02-15 06:01

[메디파나뉴스 = 김선 기자] 지난해 '아세틸엘카르니틴'이 임상재평가에서 유용성 입증에 실패, 국내 시장에서 퇴출 수순에 들어가자 해외로 눈길을 돌리는 모습이다. 

아세틸엘카르니틴 제제는 임상재평가에서 유용성을 입증하지 못해 2019년 '일차적 퇴행성 질환' 적응증이, 2022년에는 '뇌혈관 질환에 의한 이차적 퇴행성 질환' 적응증이 삭제됐다. 

이에 따라 해당 품목들은 사실상 시장 퇴출 수순을 밟고 있는 상황으로, 일부 품목들이 허가를 취하하면서 정리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명문제약은 지난 13일 '뉴카틴정'의 수출용 품목을 허가 받은 것으로, 해외에서 새로운 판로를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명문제약의 이러한 행보는 최근 상당수의 치매치료제가 퇴출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아세틸엘카르니틴 외에도 옥시라세탐 성분 제제가 퇴출 수순에 접어들고 있으며, 먼저 도마에 올랐던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는 기존의 급여범위를 유지하기 위해 법정공방을 펼치고 있지만 성공 가능성은 미지수다.

이처럼 수세에 몰리는 가운데 명문제약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기존 품목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게 된 것으로, 비슷한 처지에 놓인 제약사들이 동일한 전략을 고민해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단, 이러한 가능성을 낙관적으로만 생각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전까지 해외 수출 경험이 충분하지 않으면 완전히 새로운 판로를 개척해야 하는 만큼 상당한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도 장담할 수 없어, 명문제약의 뒤를 따르는 제약사가 얼마나 나올지는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