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홀딩스, 지주사 전환 10년만에 '매출 1조' 달성

지난해 매출 1조131억 원·14.9% 증가…2013년 분할 후 10년만의 성과
동아제약이 전체 성장 견인…수익성에는 아쉬움 남아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02-17 06:09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지주사 분할 10년만에 1조 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16일 공시를 통해 2022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한 1조13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동아쏘시오그룹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2012년 동아에스티 분리 전인 2012년 연결기준 1조1060억 원에 달했었다. 

하지만 2013년 3월 주력 사업 부분인 동아에스티가 분리됐고, 이에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연결 매출은 5709억 원으로 대폭 줄고 말았다.

이후 2014년 6306억 원, 2015년 7047억 원, 2016년 7262억 원, 2017년 6903억 원, 2018년 7075억 원, 2019년 7697억 원, 2020년 7833억 원, 2021년 8819억 원으로, 일시적으로 매출 감소가 있기는 했지만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여기에 지난해에는 결국 1조 원대의 매출을 다시 회복한 것으로, 동아에스티 분리 이후 지주사로 전환한지 10년째에 이전 수준의 매출을 다시 올리게 된 것이다.

이처럼 동아쏘시오홀딩스가 매출 1조 원대에 다시 진입하게 된 데에는 동아제약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동아제약의 2022년 매출은 5430억 원으로 2021년 4374억 원 대비 24.2%나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1056억 원이나 증가한 것으로, 동아쏘시오홀딩스 매출 증가분 1312억 원의 상당부분이 동아제약에서 발생한 셈이다.

단, 1조 원대의 매출을 달성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영업이익이 2021년 616억 원에서 2022년에는 378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6%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는 용마로지스의 영업이익이 128억 원에서 66억 원으로 48.7%, 동천수의 영업이익은 22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53.8% 감소한 것은 물론 에스티젠바이오의 적자폭이 27억 원에서 157억 원으로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동아제약의 영업이익이 540억 원에서 671억 원으로 24.2% 증가하면서 이러한 영업이익 감소를 어느 정도 상쇄해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영업이익 감소폭을 완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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