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 작년 4Q 실적 '창사 이례 최대'… 올리고핵산 CDMO 사업 효과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004억 원‥전년대비 94.1% 증가
영업이익 102억 원으로 '흑자 전환'
제2 올리고동 상반기 착공, 현재 연간 2.3t~7t 생산比 7.7배 늘어날 전망

김선 기자 (s**@medi****.com)2023-02-17 10:45

[메디파나뉴스 = 김선 기자] 에스티팜이 올리고핵산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의 꾸준한 성장을 끌어올리면서 지난해 4분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7일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에스티팜의 매출액은 1,004억 원으로 전년 대비 94.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으며, 영업이익률은 10.2%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올리고핵산 CDMO 사업은 전년 대비 139% 증가했다.

에스티팜의 매출이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원인은 노바티스의 고지혈증 치료제 '렉비오(성분명 인클리시란)'의 상업화 물량이 증가하면서 매출을 끌어올린 것도 있지만, 이를 기반으로 올리고 CDMO 매출이 상승하면서 전체 매출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에스티팜은 3월(고지혈증, 상업화) 약 807억 원, 5월(만성B형간염) 약 55억 원, 7월(혈액암, 상업화) 약 70억 원 규모의 수주를 따낸 바 있다.

그동안 에스티팜은 올리고핵산 CDMO 사업을 통해 꾸준하게 매출을 끌어올려 왔는데, 신규 수주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올리고핵산 CDMO 사업을 통한 매출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내게 된 것이다.

최근 급격한 성장에 따라 경쟁사인 '애질런트'에서도 올리고 생산 시장 3조 원대 진입 시기를 오는 2030년에서 2027년으로 앞당겼다.

에스티팜은 2024년 3분기부터 1차적으로 800억 원을, 2025년에는 2차적으로 1,500억 원을 투자해 2026년까지 올리고 생산량을 최대 7톤까지 증설할 예정이고, 제2 올리고동이 상반기에 착공에 들어간다. 

2025년 제2 올리고동이 완공되면 올리고핵산치료제은 현재 연간 2.3t~7t(14mole/일) 생산 대비 7.7배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수주만 원활하게 이뤄지면 올리고 CDMO를 통한 매출 확대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 박송이 연구원은 "만성 질환 관련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만 상업화시 연간 12톤이 필요할 것이다"며 "애질런트의 경우 약 9,000억 원을 투자해 현재 2톤에서 2026년까지 4톤까지 확대할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는 RNA 기반 치료제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대한 방증"이라고 말했다.

이어 "희귀질환 위주로 개발되던 RNA 기반 의약품이 만성 질환으로 2024년부터 본격 확장되면서 올리고뉴클레오티드의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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