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세계 4위 인구대국 인도네시아 '조준' 이유는?

인도네시아 인적자원 바탕, 향후 5년간 평균 성장률 11.8% 전망
지난해 동남아 6개 현지법인 합산 매출 238억원… 전년比 32% 증가

이시아 기자 (l**@medi****.com)2023-05-04 11:55


[메디파나뉴스 = 이시아 기자] 대웅제약이 제약·바이오 산업의 허브로 주목받는 인도네시아와 동반 성장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인도네시아는 유망 투자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약 2억7,000만명으로 세계 4위 인구대국이다. 전 세계 제약 시장이 매년 5~6% 성장하는데 비해,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향후 5년간 평균 성장률이 11.8%로 전망되고 있다. 중산층 확대, 도시화로 인해 잠재력 있는 소비재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4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글로벌 R&D 역량 강화를 위해 인도네시아에서 제약바이오 관련 분야 글로벌 인재 1기 19명을 채용했다. 인도네시아 약학, 생물학, 화학, 공학 분야의 전문가를 선발했으며, 이들은 오송 스마트공장의 품질부서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차별화된 경력개발 인사제도 CDP(Career Development Program)를 통해 생산, 연구, 개발, 글로벌 사업 등 분야 전문가로 직무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올해는 하반기에도 인도네시아 글로벌 인재 선발을 위해 지속적인 대규모 채용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인도네시아를 동남아 허브 국가로 설정, 현지 최고 제약사로 거듭나기 위해 완전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현지 생산, 기술 이전, 연구소 설립 등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실제 한국에 있는 대웅제약 본사 및 연구시설 내 ▲연구 신제품 센터 ▲바이오 R&D 본부 ▲나보타 사업 센터 등 사업부에서 약 30여 명의 인도네시아 인재와 협업하고 있다.

대웅제약의 인도네시아 사업의 역사는 꽤 됐다. 지난 2007년 인도네시아 법인을 설립했고, 2012년에는 현지 제약사인 '인피온'과 합작법인인 '대웅인피온'을 설립해 인도네시아 첫 바이오 의약품 공장을 구축했다.

지난해 9월에는 톡신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현지 법인 '셀라톡스 바이오 파마(SELATOX BIO PHARMA)'를 추가 설립해 미국, 중국보다 인도네시아에 더 많은 해외법인을 보유하게 됐다. 지난해 대웅제약의 동남아 6개 현지법인 합산 매출은 238억원으로, 2021년 대비 3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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