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험대 오를 제약·바이오 기업… 향후 어떤 전략 취할까?

5월 초 큐로셀과 피노바이오 상장예비심사 신청서 접수 이뤄져
에스바이오메딕스 시초가 대비 18.66% 빠진 1만8830원에 첫 거래 마쳐
5월 프로테옴텍·큐라티스 수요예측 앞둬…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증권신고서 준비

이시아 기자 (l**@medi****.com)2023-05-09 06:03

[메디파나뉴스 = 이시아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증시 입성을 위한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

최근 코스닥에 상장한 에스바이오메딕스는 공모주 청약에서 흥행몰이에 성공한 것과 달리 다소 부진한 성적을 내 향후 상장 시험대에 오를 업체들이 어떤 전략을 취할지 관심이 쏠린다.

8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이달 큐로셀과 피노바이오가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

피노바이오는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및 표적항암제 전문 바이오텍으로,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다. 큐로셀은 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전문기업으로,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상장주관사다.

지난 4일에는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 에스바이오메딕스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바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 1만8000원 대비 28.6% 높은 2만3150원으로 출발했으나 시초가 대비 18.66% 빠진 1만883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앞서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선 994:1의 경쟁률을 보이며 좋은 성적을 받았다.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854: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기관의 평가가 극명하게 갈렸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53.3%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써낸 반면, 하단 이하의 가격을 제시한 기관도 42.7%에 이르렀다. 밴드 내 가격으로 주문한 기관이 0.3%에 불과해 기업가치를 잘못 산정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올 초 주식 시장에 상장한 지아이이노베이션과 바이오인프라는 몸값을 낮춰 상장하는 흐름을 보였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의 공모가는 1만3000원으로 당초 희망가 밴드 1만6000~2만1000원 보다 낮았다. 지아이이노이션은 한때 조 단위 기업가치가 거론됐던 기업이어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공모가를 낮춘 점이 청신호를 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바이오인프라는 희망밴드 최상단을 2만6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낮추고 총 공모주식 수 역시 100만주에서 65만주로 30% 이상 줄이는 전략을 택했다.

에스바이오메딕스에 이어 5월에는 프로테옴텍, 큐라티스가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5월 중 증권신고서 제출할 예정이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와이바이오로직스, 유투바이오, 에스엘에스바이오 등은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이들이 향후 어떤 전략을 구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