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일약품, 생산공장 화재에도 1분기 매출은 '견조'…전망은 '불투명'

매출 314억…영업이익‧당기순이익은 각각 58%, 37% 감소
원료의약품 비중 97%…코로나19 종식 선언 여파 우려

신동혁 기자 (s**@medi****.com)2023-05-13 06:02

[메디파나뉴스 = 신동혁 기자] 산업재해로 100억에 가까운 손실을 떠안았던 화일약품이 견조한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3월부터는 일부 원료의약품 공정이 재가동되면서 화재의 여파를 딛고 회복세에 들어선 양상이다.

다만, 사측이 원료의약품 매출에 97% 비중을 두고 있는 만큼 코로나19 종식 선언 등 시장의 흐름에 따라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수 있어 향후 전망은 다소 불투명한 상황이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화일약품의 1분기 매출은 314억 6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억 4600만원으로, 58.0%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6억 9500만원으로, 37.6% 줄었다.

부대비용 증가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다소 큰 폭으로 줄었으나, 매출에는 큰 변화가 없어 지난해부터 지속된 성장세가 유지되는 모습이다. 

화일약품은 지난해 132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3.4%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47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1.8% 늘었다.

코로나19 시기에 의약품 수요와 함께 원료의약품 수요가 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지난해 9월 발생한 상신리 공장 화재로 인해 100억원 상당의 재고자산 및 유형자산 손실을 입었음에도, 매출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은 모습이다.

그러나 이러한 손실이 당기순이익에 반영돼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해당 연도를 제외하면 화일약품은 그간 매년 20억원에서 60억원 정도의 꾸준한 당기순이익을 기록해왔다.

화재로 인한 손실액이 100억원 상당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적자 규모는 64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화일약품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0억원을 상회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화일약품은 지난해 3월부터 상신리 공장의 일부 생산 공정을 재가동했다. 해당 파트의 매출액 규모는 약 110억원으로, 이는 2021년 기준 전체 매출의 10.32% 가량을 차지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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