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대표 품목 '카나브 패밀리' 제네릭 개발 확대

알리코제약 '듀카브' 비교 임상 승인…특허도전 이어 개발에도 속도
네비팜은 단일제 '카나브' 생동 진행…2개 품목 매출 비중 80% 육박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1-09-16 06:05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보령제약의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로 대표되는 '카나브 패밀리'에 대한 제네릭 도전이 더욱 거세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4일 알리코제약에 '알듀카정'과 '듀카브정' 투여 시의 약동학적 특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1상 시험을 승인했다.

 

오리지널인 듀카브는 피마사르탄에 암로디핀 성분을 더한 복합제로, 알리코제약을 비롯한 40여 곳의 제약사가 듀카브의 '혈압 강하용 약제학적 조성물' 특허(2031년 8월 8일 만료)에 대해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청구해 심판이 진행 중이다.

 

이 같은 상황에 알리코제약이 동일성분 약물을 개발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승인 받은 것으로, 후발약물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만약 알리코제약이 듀카브 후발약물의 개발과 함께 특허회피까지 성공할 경우 카나브 패밀리 전체에 적용되는 '피미리디논 화합물, 이를 함유하는 약제학적 조성물 및이의 제조방법' 특허가 만료되는 2023년 2월 1일 이후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듀카브의 특허에 도전하고 있는 제약사가 40곳이 넘는 만큼, 앞으로 듀카브 후발약물 개발에 뛰어드는 제약사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단일제인 카나브에 대한 제네릭 개발도 함께 진행되고 있어 보령제약 입장에서는 더욱 부담을 느낄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9일 네비팜이 카나브에 대한 생체이용률 평가시험을 승인 받아 진행 중으로, 역시 개발에 성공할 경우 특허가 만료되는 2023년 2월 이후 판매할 수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카나브와 듀카브의 합산 매출은 678억 원으로 카나브 패밀리 전체 매출 859억 원의 80%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해 카나브 패밀리 매출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이 같은 카나브와 듀카브의 제네릭 개발에 더욱 속도가 붙는 것으로, 보령제약이 이러한 도전을 어떻게 극복할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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