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식약청장들 연쇄 퇴직 가능성 제기… 일부선 '우려'

최근 64년생 부산청장 퇴진으로 공석…사임 이유로 '나이가 원인' 추측 돌아
같은 연령 대전청·서울청 등 가능성 있어…조직 안전성·업무 공백 등 지적

허** 기자 (sk***@medi****.com)2022-12-01 06:05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지방식약청장들의 연쇄 퇴직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는 연말을 앞두고 일부 지방청장의 사임이 '나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같은 해 태어난 타 청장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식약처 및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홍진환 부산지방식약청장이 갑작스럽게 퇴직을 결정하며 부산청장 자리가 공석이 된 것으로 전해진다.

부산지방식약청장은 지난 11월 10일까지도 외부 일정을 소화했던 것으로 알려져, 갑작스런 사임에 대한 의문 등이 제기됐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홍진환 청장의 갑작스러운 퇴임은 다른 요인이 아닌 나이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최근 정부가 1964년생인 홍진환 청장의 나이를 문제 삼고 퇴직을 요구했다는 소문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홍진환 청장의 퇴임은 다른 요인이 작용한 것이 아니라 홍 청장의 나이가 원인이었다"며 "정부에서 1964년생인 고위 공직자들에게 퇴직을 요구하는 모양새로 이 흐름에 따라 홍 청장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나이 제한에 따른 퇴직을 결정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다른 지방청장들의 연쇄퇴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것.

실제로 이승용 대전지방식약청장과 한상배 서울지방식약청장이 홍 청장과 나이가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이들에게도 홍 청장과 비슷한 부담이 지워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갑자기 지방식약청장 자리들이 일시에 공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 정부가 들어오면서 비교적 젊은 인사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에 정년퇴직을 앞둔 인사들을 정리하려는 의도가 드러난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지방청 조직의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방청장이 인사철도 아닌데 일시에 자리를 비우면 지방청이 혼란스러울 수 있다"며 "이는 지방 식약청 업무의 공백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역 제조소 점검 등의 업무 수행에는 지방청의 역할이 절대적"이라며 "이런 부분이 느슨해지면 식약처의 감시기능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마지막으로 "정부가 조직을 젊게 바꾸고 싶은 의도는 이해하지만, 기존 업무를 유지하며 갈 방법을 생각해야한다"며 "인사철을 활용하거나 후임을 정해두고 퇴직을 권하는 등의 연착륙 방안을 고민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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