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1년여 만에 다시 '신약'…상업적 성공 가능성 높아

SGLT-2 억제제 '엔블로' 허가…펙수클루 이후 11개월만에 신약 추가
'포시가' 통해 마케팅 역량 입증…적응증 확대로 지속 성장 기대감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2-12-01 06:09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대웅제약이 36호 국산신약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의 허가를 받으면서 신약을 통한 영역 확장에 속도를 더해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1월 30일 대웅제약의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를 허가했다. 엔블로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을 향상시키기 위해 식사요법 및 운동요법의 보조제로 투여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으며, 단독요법과 병용요법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대웅제약의 엔블로 허가는 지난해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 신약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을 허가 받은 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다시 신약을 허가 받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12월 펙수클루를 34호 국산 신약으로 허가를 받았으며, 이후 11개월여 만에 36호 국산신약인 엔블로까지 허가를 받은 것이다.

특히 과거 허가된 국산 신약들이 상업적인 성공까지 이어지지는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던 것과 달리 펙수클루는 올해 7월 출시와 함께 성공적인 실적을 일궈내고 있으며, 이번에 허가된 엔블로 역시 충분한 실적을 일궈내면서 대웅제약의 매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대웅제약은 지난 2018년 아스트라제네카의 SGLT-2 억제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의 공동판매를 진행, 매출을 대폭 끌어올린 경험이 있다. 따라서 엔블로의 판매에 있어서도 이러한 역량을 통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 한편으로는 대웅제약이 엔블로의 적응증 확대를 위해 임상시험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다. 지금까지 대웅제약은 엔블로와 DPP-4 억제제 제미글립틴의 병용요법을 비롯해 인슐린을 비롯한 다른 약제와의 다양한 병용요법 관련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용 범위를 확대해가면 그만큼 엔블로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은 더욱 커지게 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 SGLT-2 억제제들이 심혈관 질환에서도 효과를 입증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엠블로 역시 잠재적인 영역 확대 가능성이 남아있다.

결과적으로 대웅제약은 지난해 허가 받은 펙수클루에 이어 이번에 허가 받은 엔블로까지 신약 포트폴리오를 확대함으로써 매출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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