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V 대상 확대, 로타V 도입…국가예방접종사업 만족도 높아

질병청, 2022년 국가예방접종 인식 조사 결과 발표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3-02-02 15:27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국가예방접종 사업' 만족도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로타바이러스 국가예방접종 사업' 신규 도입에는 상당수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대상자가 확대된 HPV 예방접종과 올해 국가예방접종 사업으로 신규 도입되는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HPV 국가예방접종 사업은 대상자가 기존 '만12세 여성'에서 '만13~17세 미접종 여성 및 만18~26세 저소득층 여성'으로 지난해 확대된 바 있다.

조사 결과, 우선 HPV에 대해서는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68.3%로 나타났다.

예방접종 참여의향은 70.1%였고, 접종 의향이 없는 경우는 이상반응 및 부작용에 대한 우려(46.8%)가 주된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HPV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대해서는 70.7%가 알고 있으며, 만 12세 여아 자녀를 둔 부모의 인지도가 87.0%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업 만족도는 84.2%로 비교적 높았으며, 만12세 및 만18~26세 저소득층 여성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인지 경로는 병원․보건소 내 전단지 등을 통해 주로 인지(35.5%)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 청소년은 학교 홍보․알림을 통해 인지하는 경우가 많았다.

예방접종피해 국가보상제도는 응답자의 절반 정도인 53.0%가 알고 있었고, 국가예방접종사업을 통해 정부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졌다는 응답 비중이 더 높았다.

HPV 예방접종 시기는 만12세 여아의 경우 11.88세였고, 만13~17세 여성청소년의 경우 13.23세였으며, 만18-26세 저소득층 여성의 경우 20.22세였다.

예방접종 장소로는 내과․소아과 등 의료기관(77.0%)이 많았고, 진료 중인 병원이거나 거리가 가까운 병원이라는 이유가 많았다.

로타바이러스에 대한 사회적 인지도도 높았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인지도는 98.5%로, 생후 12개월 이하 자녀를 둔 부모 대부분이 로타바이러스에 대해 인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인지자 대부분이 예방접종에 대해서도 인지하고 있었다.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에 대한 정보 습득 경로는 '의료기관/전문의료인(62.9%)'을 통해 알게 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12개월 이하 영유아의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90.0%로, 생후 12개월 이하 자녀를 둔 부모 대부분이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을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은 80.0%가 접종했다고 응답했고, 미접종 이유*는 "필수예방접종이 아니라서"라는 이유(30%)가 가장 많았다.

자녀에게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을 한 이유로는 '소아과 의사/간호사가 권유(32.5%)', '감염후, 증상이 우려(27.5%)' 순으로 응답했고, 관련 정보는 주로 의료기관․의료인(39.4%)을 통해서 얻는 것으로 확인됐다.

예방접종 장소로는 소아과(79.4%)가 가장 많았고 내과, 보건소에서 일부 접종했으며, 다니거나 진료 중인 병원(53.8%)이어서 선택했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로타바이러스 국가예방접종 신규 도입에 대해서는 86.5%가 필요하다고 답변했고,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 및 양육 부담 경감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85.5%)하고 있었다.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의 대상으로 로타바이러스 백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접종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62.4%)' 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미접종자 부모 중 85.0%가 향후 접종 의향이 있다고 응답하였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국민인식 조사를 통해 국민이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많은 관심이 있고,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국가예방접종 사업이 감염병으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3월 처음 시행 예정인 로타바이러스 국가예방접종 사업도 국민이 불편함 없이 접종받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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