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바이오 "건기식 외 탈모치료제‧신약개발에도 도전하겠다"

[MP기업포커스] ⑰ 프롬바이오 연구소장 홍인기
보스웰리아 추출물‧매스틱 검‧아프리카망고종자추출물‧크릴오일 등 4종 원료 독점 
"'건기식' 인식 뛰어 넘어 '차별화된 화장품과 치료제 개발 회사' 평가 받는데 최선"

김선 기자 (s**@medi****.com)2023-03-03 06:03


[메디파나 뉴스 = 김선기자]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 프롬바이오는 자연에서 찾아낸 귀한 재료로 안전성과 기능성을 인정받은 개별인정형원료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정받은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를 확보한 이력이 총 11건이며 대표 제품은 '관절연골엔 보스웰리아'와 '위건강엔 매스틱'이다.
 
프롬바이오는 지난 2006년부터 원료 판매 업체로 시작했는데, 원료를 공급하는 것만으로는 장기적인 사업 운영에 한계를 느끼게 되어 원료 발굴부터 공급 및 제조 유통까지 일련의 과정을 진행하는 건강기능식품 회사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확장했다. 

이에 따라 기능성과 안전성을 갖춘 새로운 원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것이 프롬바이오의 목표이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원료를 개발해 건기식 뿐만 아니라 탈모 개선, 신약 개발 등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프롬바이오에서 식품연구소와 바이오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홍인기 연구소장은 탈모 분야의 연구 개발을 위해 프롬바이오로 이직했다.

대학에서 연구교수로 피부암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던 그는 피부 질환에 대한 큰 관심으로 상업적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벤처기업에 입사한 뒤 천연물을 이용한 다양한 피부 관련 연구를 수행했다.
 
첫 시작은 피부질환과 가장 관련이 깊은 분야인 화장품 원료에 대한 연구 개발을 진행해 보습, 항노화, 미백, 주름개선 등에 대한 원료를 개발했고, 이후 전세계적으로 필요로 하는 피부 질환의 타겟을 확인하면서 탈모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그러나 근무하던 벤처기업은 규모가 작아 장기간, 고비용의 연구가 필요한 연구 수행에 한계가 있어 프롬바이오로 이직하게 된 것이다. 

홍 연구소장은 "탈모는 화장품 업계뿐만 아니라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산업 분야에서 개발 필요성을 가지고 많은 연구자들이 연구하는 분야"라며 "하지만 아직 해결하지 못한 어려운 분야이기 때문에 탈모 분야의 연구 개발에 대한 목표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지금의 회사로 이직하기 전에는 화장품뿐만 아니라 탈모 관련 바이오에 대한 연구가 전무한 상황이었다"며 "이미 갖춰진 시스템에서 연구 개발하는 것 보다는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내는 것에 더 큰 도전의식을 느꼈기에 지금의 회사와 함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건강기능식품으로서의 목표와 원료 판매 업체로서 강점은? 

홍 연구소장은 "소화불량, 손목터널증후군, 만성피로 등 현대인들은 다양한 고질병을 겪고 있다"며 "바쁜 사회에 자기 몸 관리를 소홀히 하는 사람이 많은데, 가볍게 생각한 통증을 쉽게 생각하고 방치한다면 건강 악화되거나 더 나아가 돌이킬 수 없는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평소 일상 속에서의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며 "균형 잡힌 식습관, 적절한 운동과 더불어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간편한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는데, 건강기능식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아 믿고 섭취할 수 있으며, 건강을 유지하고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건강 관리 방법이다"라고 설명했다.

프롬바이오는 건강기능식품 개발을 위해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그리고 안전한 원료인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원료를 선별하고 있다. 

회사 설립 이래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연구개발에 임해왔고,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해 이를 충족할 수 있는 원료를 찾아 개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위 건강 원료로 선택한 매스틱 검의 경우 스트레스‧잘못된 식습관 등 현대인들의 생활습관으로 인한 위 불편감을 개선하고자 선택했다. 

매스틱 검을 주원료로 한 '위건강엔 매스틱'은 현대인의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는 기능성과 효과를 보여주는 제품으로, 위 건강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프롬바이오는 보스웰리아 추출물, 매스틱 검, 아프리카망고종자추출물, 크릴오일 등 개별인정형 원료 4종의 원료에 대한 독점 권한을 갖고 있다.
 
고시형 원료의 경우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하는 업체는 모두 사용이 가능하지만 개별인정형 원료의 경우 건강기능식품 공전에 등재되지 않은 원료로써,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개별적으로 인정한 원료다. 

그는 "이 경우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은 업체만이 원료를 제조 또는 공급할 수 있으며, 기능성을 인정받은 일로부터 6년동안 독점 권한을 갖게 된다"며 "6년간 단독 생산과 판매가 가능해 희소성, 시장성이 높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롬바이오의 개별인정형 원료 4종은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제품이 돋보일 수 있는 차별화 전략이자 경쟁력이다"고 덧붙였다. 

◆ 매스틱 & 줄기세포 탈모 치료제의 성과는? 

매스틱에 대한 항염 효과는 이미 다양한 문헌들을 통해 우수하다는 것이 잘 알려져 있다. 프롬바이오는 매스틱 원료를 식약처에 개별인정형 원료로 등록하고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발했다.

하지만 매스틱이 피부에 어떤 효능이 있는지에 대한 연구는 많이 이뤄지지 않았는데, 매스틱은 그리스 키오스섬에서만 자생하는 매스틱 나무의 수액으로 보통 'resin'이라는 검 형태로 존재한다. 

원료 특성 상 물이나 화장품에 사용 가능한 유기용매에도 잘 녹지 않는 성질을 갖고 있어 화장품 제형으로 사용되기 어려웠는데,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자사에서는 매스틱이 화장품 원료로 사용될 수 있도록 수용성 매스틱 검을 개발했다. 

이 수용성 매스틱 검은 물에 잘 녹지 않는 매스틱 검을 최대한 작은 입자로 만들어서 물과 잘 혼합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통해 만들어졌다. 수용성 매스틱 검은 국내화장품원료 및 국제화장품원료집에도 등재가 완료된 상황이다.

탈모 연구는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정부과제에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고, 과제를 수행하기 앞서 이미 매스틱 검 단독 처리 시 탈모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더 우수한 효과 증진을 위해 국내 자생 천연물인 감태나무잎 추출물과의 복합물에 대한 연구도 수행하면서 세포 실험 뿐만 아니라, 객관적인 효능 확인을 위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수행해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홍 연구소장은 "피부 관련 모든 분야에서 매스틱의 효능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특히 그 중 가장 우수한 효능을 보인 미백 효과에 대하여 특허를 등록하고 화장품을 출시했다"며 "현재는 항염, 진정, 재생 효능 등에 대한 후속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 자사에서 개발한 '수용성 매스틱 검과 감태나무잎 추출물의 복합물'에 대해 탈모 증상 완화 화장품원료로써 식약처에 비고시 등록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성공적으로 비고시 등록이 완료된다면, 누구나 쉽게 사용 가능한 고시성분의 기존 제품과 차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줄기세포 탈모치료제와 관련해서는 배아줄기세포(Embryonic stem cells), 성체줄기세포(Adult stem cells), 유도만능줄기세포(Induced pluripotent stem cells; iPS cells), 세 가지 줄기세포 중에서 성체줄기세포, 특히 지방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한 탈모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 세포를 이용해 시행되고 있는 탈모 치료는 진피모유두세포를 탈모 부위에 주사하여 주입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진피모유두세포를 체외에서 배양해 증식시키는 과정에서는 진피모유두세포의 모발생성과 관련된 고유의 기능이 급속하게 상실되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바이오연구소는 지방유래 줄기세포를 진피모유두세포로 분화시키는 방법을 개발했다. 

또한 지방유래 줄기세포로부터 분화시킨 진피모유두세포를 털이 자라지 않은 누드마우스에 주입시킨 후 관찰한 결과 진피모유두세포와 유사하게 털이 자라는 것을 확인했다. 

홍 연구소장은 "이러한 결과는 지방유래 줄기세포를 체외 배양 시 줄기세포의 고유 기능인 자기복제능과 다분화능이 상실되지 않는 장점과 지방유래 줄기세포를 진피모유두세포로 분화시키는 프롬바이오의 기술을 접목시킨 성과라고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 GMP시설을 보유한 프롬바이오의 장기적 목표는? 

프롬바이오 식품연구소는 국내외 우수한 원료 발굴부터 기능성과 안전성 검증을 위해 자체 연구와 실험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식품연구소는 새로운 원료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와 검증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건강한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바이오연구소는 초기 탈모 관련 제품 개발을 목표로 화장품 원료와 줄기세포 치료제 관련 연구를 진행하면서, 현재 화장품 원료의 경우 탈모 관련 제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천연물 원료를 이용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그 중 매스틱 검을 주요 성분으로 하는 다양한 피부 효능 연구를 하고 있다. 줄기세포 관련 연구의 경우 지방 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한 탈모치료제 연구가 공인기관을 통해 곧 전임상 시험에 진입할 예정이고, 탈모치료제 이외에 지방 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한 피부질환 및 신경질환 관련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로 개발 분야를 확장해 진행하고 있다.
 
의약연구소에서는 신약 개발 및 개량신약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데, 염증질환, 자가면역질환, 알레르기 질환 및 암 질환 등 인류의 다양한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해결하기 위해 다수의 연구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최신 연구 설비를 통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인류 미래의 건강함을 책임질 수 있는 혁신적인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 의약연구소의 장기 목표이다.

GMP 익산공장은 자사 식품연구소와 함께 국내외 원료 탐색부터 개발, 생산까지 모든 과정을 책임지고 있다. 최신식 설비를 바탕으로 높은 품질의 건강기능식품을 제조 및 생산한다. 

홍 연구소장은 "최근 공장 증축을 진행하고 있고, 생산라인이 증설된 증축공장은 생산 능력을 극대화하며 제품 라인업을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한 해외 원료의 국산화, 원료의 다변화에 도전하며 안전성과 제품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 연구소, 물류센터, GMP 익산공장, 신사옥 등 시설과 인력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원료 개발, 제품, 생산, 판매, 물류로 이어지는 전 과정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단기적으로는 익산 GMP 공장에 최첨단 동결건조라인과 최신시설 건강기능식품 생산라인 설비를 새로 구축해 기존 개별인정형 원료들을 다양한 제품에 활용할 예정이고, 이와 함께 바이오연구소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프롬바이오의 우수한 원료들로 건강기능식품 뿐만 아니라 기미 완화, 탈모 완화 헤어 케어 등의 화장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탈모 치료 및 신약개발이라는 새로운 분야에도 뛰어들며 투자하고 있다. 

홍 연구소장은 "혁신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미래를 향한 성장 동력을 발굴함으로써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 국가 경쟁력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프롬바이오는 '건강기능식품회사'라는 일반 소비자들의 인식을 뛰어 넘어 '차별화된 화장품 및 인간의 행복을 위한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라는 것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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