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 쌓이는 수주로 "외형성장 계속될 것이나 수익성이 관건"

에스티팜 매출 성장,  올리고 사업부 매출 급증와 제네릭 및 CRO 등의 성장
"영업이익률이 느리게 올라오는 것은 마진 감소 및 연구개발비용 증가"

김선 기자 (s**@medi****.com)2023-03-09 11:31

[메디파나뉴스 = 김선 기자] 에스티팜의 쌓이는 수주로 올해는 더욱 빠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겠지만, 수익성이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9일 증권가에 따르면 에스티팜은 올해 MRI 조영제 제네릭 116억원 규모의 공급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지난 1월 19일 유럽 제약사와 180억원 규모의 동맥경화증 치료제 PPQ(상업화 규모 시험 생산) 배치 생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1월 25일에는 미국 바이오텍과 106억원 규모의 혈액암 항암제 올리고 원료의약품 상업화 2차 물량 계약하고, 2월 10일에는 유럽 제약사와 98억원 규모의 만성B형 간염 치료제 임상3상용 원료의약품 수주를 받았으며 지난 6일에는 미국 빅파마와 117억 원 규모의 올리고 상업화 물량 단독 원료 공급 계약을 체결해 글로벌 올리고 CMO(위탁생산)로써 트랙레코드를 쌓는 중이다.

제론의 혈액암 항암제는 내년 상반기에 상업화가 예상되면서, 올리고 기반의 만성 B형 간염 치료제의 경우 오는 2025년에는 상업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에스티팜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1,004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4.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2억 원을 달성하면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상회했다.

이러한 결과는 상업화용 고지혈증 치료제와 임상용 올리고 생산 증가에 따른 올리고 사업부 매출 급증과, 제네릭 및 CRO(임상시험수탁기관) 등의 성장으로 볼 수 있다.

핵심 파이프라인은 에이즈 치료제 'STP0404'와 대장암 치료제 'STP1002'로, STP0404는 2018년 NIH의 연구지원 과제에 선정됐고, 기존 에이즈치료제들의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1일 1회 경구용 외 장기 지속형 주사로 임상2a상을 진행 중이다.

STP1002는 세계 최초의 1일 1회 경구용 대장암 치료제로 임상 1상 완료 및 병용 연구를 완료해 4월 AACR 학회에서 포스터 발표에서 유효성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베스트증권 강하나 연구원은 "매출증가율 대비 영업이익률이 느리게 올라오는 것은 상업화용 물량 증가에 따른 마진 감소와 지속적인 연구개발비용 증가 때문"이라며 "2023년 가이던스 고지혈증 치료제 API 400억원 포함 올리고 매출 1,600억~1,700억원으로 외형성장은 계속될 것이나 수익성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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