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로 부상 CMO·CDMO…제약도, 바이오 기업도 참여

삼바, 인천 송도 11공구 제 2바이오캠퍼스 부지에 '제 5공장' 증설
한미약품,  CMO·CDMO 사업 본격 추진…'스위스 바이오 유럽' 비즈니스 미팅 예정

김선 기자 (s**@medi****.com)2023-03-20 06:02


[메디파나뉴스 = 김선 기자] CMO(위탁생산)·CDMO(위탁개발생산)가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성장가능성이 있는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자, 본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2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제 5공장' 증설에 돌입하고 한미약품이 CMO·CDMO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 가운데,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셀리드·차바이오그룹·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등이 CMO·CDMO 사업 확장에 나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MO 부문의 고성장 영향으로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3조 원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재 1~3공장은 풀 가동에 가까운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부터 부분 가동을 시작한 4공장의 경우 고객사 8곳의 11개 제품에 대한 CMO 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빅파마에서는 20곳 중 12곳과 CMO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인천 송도 11공구 제 2바이오캠퍼스 부지에  1조 9,800억 원을 투자해 '제 5공장' 증설에 돌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추진하는 제 5공장이 완공되면 전 세계 압도적인 1위 규모인 총 78.4만 리터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한미약품도 바이오의약품 개발 생산 역량을 토대로 대규모 CMO·CDMO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그 일환으로 오는 20~22일 스위스 바젤에서 진행되는  '2023 바이오 유럽 스프링컨퍼런스(BIO-Europe Spring Conference)'에 참가해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한다.

특히 한미약품은 각 업체별 개별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상업 생산에 최적화된 평택 바이오플랜트의 첨단 대형 제조설비(최대 1만2500리터 규모 배양기)와 이를 운영할 수 있는 전문화된 인력 및 시스템 등을 알리며 적극적으로 수주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미약품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현재 완제의약품 기준으로 연간 2000만 개 이상의 프리필드시린지 주사기를 제조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동물세포 배양 기반의 설비를 갖춘 국내 주요 CMO 회사들과는 달리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미생물 배양을 이용하는 제조설비를 갖추고 있어, 이 같은 방식으로 만드는 바이오의약품을 빠르고 경제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점이 차별점으로 꼽힌다.

이어 CDMO 전문 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도 옥타바 펀드(Octava Fund Limited)로부터 455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현금 유동성 확보를 통한 재무건전성 강화로 CDMO 수주를 본격화하고 기업가치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확보되는 자금은 먼저 대형 거래처 수주 등 기업의 주요 핵심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마중물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셀리드는 안정적인 매출 확보를 위해 이노베이션바이오와 50억 원 규모의 임상시험용 의약품 CMO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셀리드는 지난해 이노베이션바이오와 5억 원 규모의 CMO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번에 계약 규모가 10배로 커진 것이다. 지난 2020년 백신과 세포유전자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는 GMP센터를 완공한 셀리드는 이 시설을 통해 CMO·CDMO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차바이오그룹도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면서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글로벌 헬스케어 사업 확장에 나서면서,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차바이오텍이 세운 자회사 마디카 바이오테크놀로지에서 성과를 창출할 예정이다. 

마티카바이오는 지난해 택사스에서 500ℓ 규모의 CDMO 시설을 준공한 뒤 지난해 하반기 8건의 CDMO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도 CDMO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올해 국내 유수한 기업들과 CMO·CDMO 수탁협의를 통해 연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충청북도 오송에 세계 최대 규모 동물세포 관류식 연속배양 방식의 cGMP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유럽과 5월에 개최되는 바이오USA 등에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에게 적극적으로 CDMO 사업을 홍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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