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공급 부족 사태, 더 이상 안된다"‥정부가 개선 방안 모색

식약처, 공급부족 사례분석 통한 의약품 안전공급 체계 개선 방안 연구 공고
소아용의약품 등 부족 사례 원인·경과 분석…필요시 관련 규정 개정안 등 제안

허성규 기자 (skheo@medipana.com)2023-09-04 11:55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끊임없이 지적 되고 있는 의약품 공급 부족 사례와 관련해 식약처가 개선 방안 연구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공급 부족 사례분석을 통한 의약품 안정공급 체계 개선 방안 연구'를 공고했다.

해당 연구의 추진 배경을 살펴보면 현재 정부는 환자 치료에 필수적인 의약품 등의 안정적 공급을 위하여 약사법령에 따라 '공급중단 보고 대상 의약품'을 규정하고, 공급 관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의약품의 제조·수입·유통·사용 현장의 공급 상황을 실시간 파악하기 위하여 의사회, 약사회 등 7개 의·약 전문단체와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모니터링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감염병의 불규칙한 유행, 원료공급망 불안정, 품질 문제 등으로 일상생활에 다빈도로 사용하는 의약품부터 응급상황에 필수적인 의약품까지 의약품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 발생했다.

결국 이같은 의약품 공급 부족 상황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으로 의료현장에 필요한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이번 연구는 국내·외 '의약품 안정공급'을 위한 제도 조사 및 사례 분석을 통해 국내 의약품 공급관리 체계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실제 연구는 ▲의약품 안정공급관련 국내・외 제도 비교 연구 ▲국내·외 의약품 공급 부족 사례별 원인 조사 및 유형화 ▲국내 의약품 공급관리 체계 개선 방안 마련 등으로 추진된다.

우선 국내·외 의약품 안정공급 제도 및 운영체계(조직, 인력 등)를 비교·분석할 예정이다.

이는 공급 중단 의약품 보고 관련 법적근거·보고대상·시기·위반 시 처분사항, 보고내용 공개 범위·방법 등 공급중단 보고 대상 관리 등은 물론 특히 소아용의약품에 대한 별도의 관리 체계 등이 있는 경우도 포함해 비교·분석한다.

여기에 국내·외 의약품(소아용의약품 등) 부족 사례의 원인과 경과 분석을 진행하고, 이 때에도 정부의 행정 지원 등 조치가 있는 경우 조치 내용 및 법적근거 포함해 연구를 진행한다.

또한 분석 사례를 바탕으로 공급부족 상황 유형화 및 그 외 공급부족 발생가능 유형 제시하도록 한다.

최종적으로는 국내·외 공급관리 제도 및 사례 분석·유형화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운영 중인 국내 의약품 공급관리 제도의 개선방안 마련하도록 하고, 필요 시에는 관련 규정 개정(안) 등 제안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해당 사업은 계약 후 약 5개월간 진행될 예정으로 예산은 4000만원이 투입된다.

관련기사보기

소아청소년과도 '약 품절' 몸살…필수약 141개 공급난

소아청소년과도 '약 품절' 몸살…필수약 141개 공급난

[메디파나뉴스 = 신동혁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촉발된 의약품 수급 불균형 여파가 소아청소년과에도 영향을 미치며 진료 체계를 붕괴시키고 있다. 최근 소아청소년과는 전문의 인력 부족 사태로 곤란한 상황에 처해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그간 높은 점유율을 유지해온 동아제약의 어린이 감기약 '챔프시럽'과 대원제약의 '콜대원키즈펜시럽' 등이 잠정 판매 중지된 데 이어 뇌전증약, 성조숙증약 등 필수 의약품의 품절도 장기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44개 아동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

약사회, 품절 사태 빚고 있는 '슈다페드정' 균등공급 접수

약사회, 품절 사태 빚고 있는 '슈다페드정' 균등공급 접수

[메디파나뉴스 = 신동혁 기자] 지난해 말부터 품절 사태를 빚어온 삼일제약 '슈다페드정'의 균등공급이 진행된다. 이는 수급 불균형 현상이 가장 두드러진 슈드에페드린 제제 공급 개선책의 일환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약사회는 슈다페드의 균등공급을 위해 이날부터 23일 자정까지 회원약국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진행한다. 공급을 원하는 회원약국은 수요조사 기간에 거래처 도매상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 약국당 1병(500정)이 공급되며 공급 시기는 오는 26일부터다. 슈다페드는 코막힘 증상을 완화해주는 비충혈제거제다. 올해 초

'의료기관 품절이슈'는 증가세…"필수예방접종·백신항생제라도"

'의료기관 품절이슈'는 증가세…"필수예방접종·백신항생제라도"

25일 한국보건사회약료경영학회 학술대회에서 한혜원 한국병원약사회 부회장은 '의료기관의 품절이슈 고찰-상급종합병원 단일 기관이 경험 중심'을 주제로 의약품 수급불안 상황에 대해 공유했다. A상급종합병원 의약품 품절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2019년 13건에서 2022년 33건으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공급이 감소하거나 수요가 증가했을 때 품절이 발생하는데 절대적으로 공급량이 감소하는 경우는 원료, 제조, 약가, 유통 문제다. 수입과 국내 상관없이 모두 동일한 양상을 보였다. 제조공정·품질관리·안정성 등 이슈가 있

현 품절의약품협의체 새 감염병 대응 어려워…변화 필요

현 품절의약품협의체 새 감염병 대응 어려워…변화 필요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감기약 등으로 관심이 높아진 품절의약품과 관련해 현재의 품절의약품협의체의 구조로는 선제적 대응이 부족하다는 지적 등이 제기됐다. 이는 의약품의 특성상 품절이 이뤄진 이후에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인도에서 유행 중인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서도 발생했다. 또한 이는 기존 코로나 증상과 달리 결막염 증상을 동반한다고 알려졌다. 이에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 특성으로 인해 이번 신규 변이가 우세종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 우려도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일선 약국가에서는 신규 코로나 변이가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