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조' 삼성바이오로직스, 1등 공신은 CDMO 부문

전년 대비 7700억 원 증가…삼성바이오에피스 매출보다 커
영업이익 비중 93%…지속 성장 가능성 높아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03-10 06:08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연결재무제표 기준 3조 원대 실적을 거뒀던 데에는 CDMO 부문의 고성장 영향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MO 부문 매출은 2조3375억 원으로 2021년 1조5680억 원 대비 49.1%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7695억 원이 증가한 수치다.

반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주력 부문인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상업화 부문의 매출은 6638억 원으로 CDMO 부문 증가폭보다 작았던 것이다.

다시 말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연결 대상 기업으로 편입되면서 연결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그 이면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체 사업인 CDMO 부문이 더 큰 폭으로 성장해 3조 원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던 셈이다.

특히 영업이익에 있어서는 CDMO 부문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CDMO 부문 영업이익은 9156억 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93.1%를 차지해,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상업화 부문에서 68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과 큰 차이를 보였다.

결과적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 편입 효과로 매출이 한 단계 뛰어올랐지만, CDMO 부문이 여전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뿐만 아니라 향후 CDMO 부문의 지속적인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부터 2031년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현황을 살펴보면 현 최소물량 기준 수주 총액은 94억6600만 달러에 달한다. 이 가운데 기 납품액은 44억5800만 달러, 수주 잔고는 50억800만 달러로 아직 남아있는 수주잔고가 기 납품액보다 더 크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고객사가 제품 개발에 성공할 경우 예상 수요물량까지 감안하면 수주 잔고는 115억3500만 달러까지 늘어나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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