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영향 의약품유통업계에도 직격탄…이자보상배율 감소

매출 500억 이상 98개 의약품유통업체 지난해 이자비용 총 474억원 지출
영업이익 11.9% 증가에도 이자 부담 늘며 이자보상배율 13배→10배로 줄어
무차입 업체 11개사로 줄어…집계대상 98개사 중 51개사 전년 대비 부담 증가

허성규 기자 (skheo@medipana.com)2023-04-24 06:07

[의약품 유통업체 2022년도 경영 분석 시리즈] ⑤이자보상배율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지난해 전반적으로 실적 개선의 성과를 보였던 의약품유통업계도 고금리의 영향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이는 집계대상이 된 유통업체들의 영입이익이 성장했으나, 지출된 이자비용의 규모가 더욱 증가해 부담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메디파나뉴스가 외부 감사 대상 중 매출 500억원 이상 98개 유통사들의 2022년도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분석한  이자보상배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들 기업이 지난해 차입금 등을 갚는데 소요된 이자비용이 총 474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1년 342억원에 비해 38.8% 증가한 수치로 같은 기간 4,339억원에서 4,857억원으로 11.9% 성장한 영업이익에 비해 더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여기에 이자비용이 전년도에 비해 줄어든 기업은 98개사중 18개사에 불과해 대다수의 기업들이 이자비용의 증가를 견뎠다.

또한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무차입 경영을 이어간 11개사를 제외하면 36개사만이 전년도에 비해 이자보상배율이 증가했고, 나머지 52개사는 이자보상배율이 감소했다.

이처럼 이자비용의 부담이 늘어난 것은 미국의 금리 인상이 국내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미 상장 제약기업들과 비상장제약기업들 모두 이자비용에 대한 부담이 증가했고, 이자보상배율 역시 줄었다.

이에 의약품유통업계 역시 매출, 영업이익의 상승에도 이같은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자보상배율을 개별기업으로 확인해보면 지오영네트웍스, 비아다빈치, 대구부림약품, 부림약품, 대전지오영, 경남지오, 호남지오영, 비엘팜, 수인약품, 비엘헬스케어, 경남동원약품 등 11개사는 2년간 무차입 경영을 유지하며,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않았다.

또한 화이트팜과, 케이팜의 경우 백만원 이하의 이자비용을 부담해, 사실상 무차입 경영에 가까운 수준을 보였다.

이어 태종약품이 1백만원 수준의 이자비용을 감당하며, 843배로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신덕약품 464배, 백제에치칼약품 363배, 인천유니온약품 338배, 또 지난해에는 이자비용을 내지 않던 무차입 경영을 했던 한국메딕스가 이자비용을 감당했으나 이자보상배율은 214배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동원약품이 106배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아울러 인산엠티에스가 86배, 안연케어가 77배, 제주지오영이 61배, 대전지오팜이 28배, 태전약품판매가 27배, 유화약품이 22배, 인천약품과 태응약품, 유진약품이 각각 19배, 팜로드와 대전동원약품이 각각 18배, 지오영경동(경동약품)이 15배 지오영과 지엠헬스케어가 각각 13배, 중앙약품 판매가 12배, 원진약품이 11배, 뉴신팜, 기영약품, 동진팜 등이 각각 10배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위드팜, 대전유니온약품, 신덕팜, 제이씨헬스케어가 각각 9배, 원지팜, 남양약품, 유진의약품이 각각 8배, 한신약품과 동양엠에스티가 각각 7배, 리드팜, 세화헬스케어, 서울유니온약품, 지오팜, 선우팜, 신창약품이 각각 6배, 경남세화약품, 동원헬스케어, 서울지오팜, 동원아이팜, 건화약품, 광주지오팜, 훼밀리팜이 각각 5배 순이었다.

반면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경동사, 삼성팜, 남부지오영이나, 적자로 전환한 재상팜 등을 포함해, 0배 수준을 보인 아남약품은 이자비용의 부담이 한층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자보상배율(Interest Coverage Ratio)'이란, 기업의 영업이익을 금융비용(이자비용)으로 나눈 수치로, 기업이 번 돈으로 이자를 지불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사용되며 '계속기업(going concern)'으로서의 존속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개념으로 통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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