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이어가는 종근당, 상반기 100억 이상 품목 14개

절반은 두 자릿수 확대…프롤리아·벤포벨 성장 견인
글리아티린·아토젯 4000억 원대…코로나19 진단키트 공백 해소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08-14 06:09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 상승세를 이어간 종근당의 주요 품목별 매출을 살펴본 결과 14개 품목이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근당이 지난 11일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75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7028억 원 대비 7.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0.1% 증가한 735억 원, 당기순이익은 84.1% 증가한 767억 원이었다.

주요 품목 현황을 살펴보면 상반기 동안 자누비아와 케이캡, 프롤리아, 글리아티린, 아토젯, 딜라트렌, 이모튼, 타크로벨, 텔미누보, 사이폴엔, 큐시미아, 리피로우, 타크로리무스, 벤포벨 등 14개 품목이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 중 절반에 해당하는 7개 품목이 10% 이상 매출을 끌어올렸다.

특히 벤포벨은 지난해 상반기 59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113억 원으로 91.0%나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또한 프롤리아의 경우 성장률은 15.5%로 매우 높은 편은 아니었으나, 매출액이 480억 원에서 554억 원으로 74억 원이 늘어 금액 기준으로는 가장 크게 늘었다.

종근당이 판매하는 품목 중 가장 규모가 큰 자누비아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677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619억 원으로 8.6% 감소했다. 이는 약가 인하에 따른 것으로, 100mg 기준 정당 910원이었던 약가가 지난해 3월 1일자로 855원으로 인하됐고, 올해 4월 1일부터는 다시 846원으로 낮아지면서 매출 하락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케이캡도 0.2% 증가한 584억 원으로 사실상 제자리에 머무르면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프롤리아가 두 자릿수 성장과 함께 500억 원대에 이름을 올리며 뒤를 이었고, 글리아티린이 13.5% 증가한 431억 원, 아토젯은 12.3% 증가한 422억 원으로 반기 매출 400억 원대에 진입하며 성장세에 힘을 더했다.

딜라트렌은 12.9% 증가한 284억 원, 이모튼이 9.7% 증가한 249억 원, 텔미누보는 2.8% 증가한 205억 원, 사이폴엔은 4.6% 감소한 141억 원, 큐시미아가 19.8% 증가한 145억 원, 리피로우가 21.2% 증가한 140억 원, 타크로리무스가 1.3% 증가한 105억 원으로 100억 원 이상을 기록했고, 여기에 벤포벨까지 더해 14개 품목이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한편, 지난해 13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코로나19 진단키트의 경우 올해 엔데믹으로 접어들면서 매출이 13억 원으로 90.4%나 줄었다.

그러나 벤포벨과 프롤리아 등 주력 제품들의 성장세에 힘입어 진단키트의 공백을 해소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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