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성·안전성·편의성 갖춘 '심퍼니'‥'강직척추염'에서 대활약

[알.쓸.신.약] 강직척추염에서 치료 지속성 및 안전성 데이터 꾸준히 축적
정맥주사(IV) 제형과 프리필드시린지(PFS), 오토인젝터(AI)까지 라인업

박으뜸 기자 (acepark@medipana.com)2022-08-03 06:07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류마티스 질환 중 하나인 '강직척추염'은 평생 관리를 해야 한다.

질병의 진행을 늦추고 염증을 줄이며 통증을 완화시켜야 하는 '만성 진행성 염증성 질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강직척추염은 '치료제'를 선택할 때, ▲얼마나 우수한 치료 지속성을 보이는가 ▲오래 사용해도 안전한가 ▲투약하는 데 얼마나 편의성이 있는가 등을 고려하게 된다.

그런 점에서 한국얀센의 '심퍼니(골리무맙)'는 완전 인간 단일 클론 항체(Fully Human Antibody) TNF-알파 억제제다. 

심퍼니는 강직척추염 치료제로 2012년 허가된 이후, 국내외에 걸쳐 질병 활성도를 유의하게 감소시킨 것은 물론, 높은 수준의 치료 지속성과 안전성 데이터를 약 10년 간 꾸준히 축적해 나가고 있다.

또한 심퍼니는 정맥주사(IV) 제형과 프리필드시린지(PFS), 그리고 오토인젝터(AI)까지 라인업을 확장했다. 이는 환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치료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알아두면 쓸데있는 신기한 약 이야기]에서는 '강직척추염'에서 치료 지속성 및 안전성, 편의성까지 잡은 '심퍼니'에 대해 알아봤다.

*[알아두면 쓸데있는 신기한 약 이야기, 이하 알.쓸.신.약]은 치료제에 대해 '환자의 시각'에서 질문을 만들고, 제약사 관계자나 관련 의사에게 답변을 듣는 코너입니다. 답변 내용은 최대한 쉽게 해설하기 위해 일부 각색될 수 있습니다.


◆ 강직척추염, 완치 불가능한 만성적·진행성·염증 질환
 

'강직척추염'은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척추관절병증의 일종이다. 

척추에 염증이 발생하고 점차 척추관절의 마디가 굳어지며 관절통이 주로 나타난다.

구체적으로는 관절 증상과 관절 외(外) 증상으로 구분할 수 있다.

관절 증상은 관절 및 주변의 염증을 특징으로 하며 척추관절의 염증, 무릎, 발목과 같은 관절이 붓고 아프거나 뼈와 인대가 인접한 부위의 염증, 특히 아킬레스건과 같은 부위의 골부착부위염 등이 발생한다. 

관절 외에서는 눈(포도막염), 신장(혈뇨), 장(복통, 설사, 점막 염증) 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강직척추염의 발병 원인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HLA-B27 유전자'가 있는 경우, 남성, 허리에 가해지는 물리적인 힘, 흡연, 염증 등 다양한 요인이 강직척추염의 악화와 관련이 깊다고 알려져 있다.

강직척추염은 일생동안 증상의 완화와 악화가 반복되며, 증상이 진행될수록 척추의 움직임이 제한될 수도 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을 통해 개개인에게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강직성 척추염 치료 초기에는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NSAIDs)를 주로 사용한다. 만약 해당 치료제에 효과가 없는 환자에게는 종양괴사인자(TNF-α) 억제제나 인터루킨 억제제 등 '생물학제제'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Q. 강직척추염은 정말로 완치가 어렵나요?

구본산 교수(서울백병원 류마티스내과) = 강직척추염의 완치는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증상을 완화시키고 염증을 잘 조절한다면 질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직척추염에 사용할 수 있는 여러 생물학제제들이 등장해 증상을 극적으로 완화시켰고, 환자들의 삶의 질을 변화시켰습니다. 지속적으로 치료를 유지한다면 척추강직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Q. 그렇다면 치료제 사용 시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나요?

구본산 교수 = 생물학제제의 효과가 탁월하다 하더라도 여러 가지 이유로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강직척추염 환자 대상 외국의 SSAGT 및 DANBIO 연구에 따르면, 환자들은 부작용이나 치료 효과 부족, 관해 도달 실패 및 외래 방문 중단 등의 이유로 약물 치료를 중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년 강직척추염 환자 중 약 30%는 치료 효과가 미흡하거나 부작용이 발생해 TNF 알파 억제제 치료를 중단하거나 다른 치료제로 전환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강직척추염의 치료 목표는 환자의 증상을 완화시키고 척추의 강직을 예방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따라서 치료제 선택 시 약물의 효과를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고, 질병활성도를 낮게 유지하기 위해 약물 투약을 지속시킬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Q. 치료 지속력이 우수하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구본산 교수 = 지속력이 우수하다는 것은 같은 치료 약물을 중단하지 않고 꾸준히 사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약을 꾸준히 쓸 수 있다는 것은 그 약이 효과가 있다는 것 뿐 아니라, 여러 가지 면에서 환자와 의사가 모두 만족하고 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약물의 지속력(Persistence)을 확인하는 연구가 굉장히 많아요. 이는 그만큼 지속력이 약물 선택에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뒷받침 합니다.

강직척추염처럼 일생동안 증상을 관리해야 하는 질환은 지속성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이는 임상적 효과 뿐 아니라, 내약성(Tolerability)과 환자의 치료 경험(ex. Injection experience) 등을 반영하는 종합적 지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환자가 일단 그 치료를 지속(adherent) 할 수 있어야 해당 치료제의 최적의 치료 이익(Optimal therapeutic benefit)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Q. 생물학제제인 TNF-알파 억제제가 강직척추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TNF-알파 억제제의 장점은 무엇입니까?

구본산 교수 = 과거 강직척추염 치료에는 비스테로이드소염제(NSAIDs), 항류마티스 약물(DMARDs)이 사용돼 왔습니다.

비스테로이드소염제는 염증을 줄여주지만, 장기간 사용시 위장관, 심혈관 및 신장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설파살라진 같은 항류마티스약제는 비스테로이드소염제에 반응이 좋지 않은 환자에게 추가해 사용돼 왔죠. 그러나 척추 증상이나 염증의 개선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20여 년 전부터 다양한 생물학제제(TNF-알파 억제제, 인터루킨 억제제 등)들이 출시됐고, 이전 약들에 비해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중 TNF-알파 억제제는 염증 반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인 TNF를 차단합니다. 이 덕분에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나 항류마티스약제에 비해 월등한 염증 억제 효과를 나타냅니다.

이러한 염증 조절의 효과로 TNF-알파 억제제는 강직척추염 외에도 다양한 염증 질환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랜 기간동안 다양한 연구에서 TNF-알파 억제제의 효과가 입증됐고, 안전성 데이터가 수집된 상태입니다.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류마티즘학회, 미국척추염협회, 북미 척추관절염 연구 및 치료네트워크(SPARTAN)의 가이드라인은 비스테로이드 항염증(NSAIDs) 요법에도 불구하고 조절이 되지 않는 강직척추염 환자들에게 TNF-알파 요법을 사용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 심퍼니, 출시 후 10년 이상 처방‥효능 및 안전성 데이터 축적
 

'심퍼니'는 강직척추염 및 류마티스 관절염 등 류마티즘 질환 치료를 위해 개발된 'TNF-알파 억제제' 계열의 생물학제제다.

심퍼니의 4주 간격 피하투여가 강직척추염 환자들에게 미치는 효능 및 안전성은 GO-RAISE(Golimumab – A Randomized Study in AS Subjects of a Novel Anti-TNF mAb Injection[SC] Given Every Four Weeks)라는 3상,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통제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연구에서는 관절 증상이 20%가 개선됨을 의미하는 지표인 ASAS20, 40%가 개선됨을 의미하는 ASAS40을 질병활성도의 지표로 봤다.

연구 24주차에 심퍼니 50mg 투여군 중 59.4%, 100mg 투여군 중 60%가 ASAS20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약 투여군에서의 ASAS20 도달율 21.8%) 

또한 ASAS40 도달율은 심퍼니 50mg 투여군에서 43.5%, 100mg 투여군에서 54.3%로 나타났다. (위약 투여군에서의 ASAS40 도달율 15.4%)

이외에 심퍼니는 BASDAI50, BASFI, BASMI 등의 지표를 통해 질병 활성도와 신체 기능을 유의하게 개선시켰다. 심퍼니 투여 14주 후, SF-36으로 평가한 환자들의 신체적, 정신적 삶의 질은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심퍼니의 국내 허가사항에 의하면 50mg을 기초로 투여한다. 적절한 임상반응을 달성하지 못한 체중 100kg 이상의 환자는 위험도를 고려해 월 1회 100mg까지 증량할 수 있다.

투여 후 치료적 유의성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투여 지속 여부가 다시 판단돼야 한다.

 


Q. 심퍼니는 TNF-알파 억제제이자 완전 인간 단일클론항체입니다. 장점은 무엇입니까?

구본산 교수 = 심퍼니는 최초의 완전 인간 단일 클론 항체(Fully human antibody)로 만들어진 치료제입니다. 

기존의 마우스 항체(Murine antibody)를 이용해 만든 TNF-알파 억제제에 비해 약물에 대한 항체 생성(Anti-drug antibody, ADA)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이는 환자의 치료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Q. 심퍼니가 강직척추염에 허가된 지 꽤 시간이 흘렀습니다. 장기적 안전성과 효과는 괜찮은 편인가요?

구본산 교수 = 심퍼니는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척추염, 건선관절염 환자 대상으로 각각 진행된 글로벌 임상에서 5년 간 우수한 수준의 치료 지속률을 나타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대상 진행된 GO-FORWARD 임상 결과 5년 치료 지속률은 70.5%, 강직척추염 환자 대상 진행된 GO-RAISE 임상 결과 5년 치료 지속률은 71.5%, 건선관절염 환자 대상 진행된 GO-REVEAL 임상 결과 5년 치료 지속률은 68.9%였습니다.

심퍼니 글로벌 3상 임상 연구에 참여한 국내 강직척추염 환자 중 91.7%가 약 5년 동안(256주) 치료를 유지했습니다.

Q. 심퍼니의 실제 임상 결과도 괜찮은 편인가요? 환자의 증상이 너무 다양해서 정말 효과가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구본산 교수 = 최근에 심퍼니에 대한 리얼 월드 데이터(real-world data) 결과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효과와 안전성에 집중된 임상시험과 달리,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다양한 요인들이 약물의 치료 지속력(Persistence)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참고할 만한 리얼 월드 데이터들을 많이 접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치료의 안전성 및 효과 뿐만 아니라 환자의 만족도, 편의성, 접근성 등도 포함됩니다.

강직척추염 환자를 대상으로 2006년부터 2019년까지 수집된 호주의 리얼 월드 데이터에 따르면, 모든 환자군에서 TNF-알파 억제제를 포함한 생물학적 제제는 질병의 활성도를 유의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치료 지속성 측면에서 다양한 TNF-알파 억제제 중 심퍼니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가장 긴 지속성을 나타냈습니다.


Q. 대한류마티스학회의 생물학적 제제 등록사업(KOBIO) 사업을 통해 치료제들의 성적이 평가됐습니다. 강직척추염에서 생물학적 제제 및 심퍼니의 결과는 괜찮았나요?

구본산 교수 = 대한류마티스학회의 생물학적 제제 등록사업(Korean BIOlogics, KOBIO) 데이터에 따르면, 약 1,482명의 강직척추염 환자 대상으로 투약된 TNF-알파 억제제 중 심퍼니의 치료 지속성이 유의하게 높았습니다.

가장 최근 진행된 KOBIO 코호트 분석 결과, 강직척추염 환자에 처방되는 TNF 저해제 중 심퍼니SC의 유지율(retention rate)이 82.2%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어요. 치료 중단율도 평균 24.2% 대비 심퍼니 투약군에서는 13.8%로 가장 낮았습니다.

Q. 심퍼니가 강직척추염 환자에서 높은 치료 지속력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구본산 교수 = 효과와 안전성은 치료 지속성에 있어 제일 중요한 요인입니다. 이미 다양한 임상연구에서 심퍼니의 효과와 안전성이 증명됐고, 5년 이상의 데이터도 마련된 상태입니다.

또한 절대적이진 않지만 다양한 요인들이 심퍼니 치료를 꾸준하게 유지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완전 인간 단일 클론 항체와 같은 약물의 기본적인 성질도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다른 약제들보다 긴 투약 간격(4주)은 환자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하죠.

투약 시 느끼는 환자의 불편감, 통증 등도 치료 지속력을 높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Q. 강직척추염 치료제들은 각각 투여 주기가 다릅니다. 한 달에 한 번 투여하는 심퍼니의 경우 어떤 이점이 있습니까?

구본산 교수 = 자주 투약하는 약물에 비해 한 달에 한 번 투약은 상당히 편하죠.

물론 먹는 약과는 다르게 주사는 환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심퍼니는 다른 생물학제제에 비해 가장 긴 투약 주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동이 많은 환자나 자주 투약하기 어려운 상황의 환자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합니다.


Q. 심퍼니는 정맥주사, 피하주사(자가투여 가능), 오토인젝터까지 제형 등이 있습니다. 제형이 다양하기 때문에, 선택할 수 있는 폭도 넓어졌나요?

구본산 교수 = 강직척추염의 조기 발견 및 인구 고령화 등으로 인해, 과거보다 환자들의 치료 기간이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치료 지속성 뿐 아니라 치료의 편의성도 치료제 선택에 중요한 옵션이 됐죠.

심퍼니는 정맥주사(IV) 제형과 자가주사가 가능한 피하주사 제형인 프리필드시린지(PFS), 더 나아가 최근엔 오토인젝터(AI)까지 라인업을 확장했습니다.

이는 환자 특성 및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처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익합니다.

자가주사는 타 약제에 비해 긴 투약 간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환자들이 출장이나 여행 같은 활동 범위가 증가하면서 긴 투약 간격을 가진 자가주사는 여러 이점이 있습니다.

정맥주사는 환자들의 몸무게에 따라 투약이 가능합니다. 개별 환자에 맞는 처방 및 최적의 치료를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자가투여가 어려운 환자들, 관절 장애가 있어 스스로 투여가 어려운 환자들은 병원에서 정맥주사로 투약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됩니다.

오토인젝터 역시 자가주사하는 환자의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오토인젝터를 사용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환자 대부분이 기존 자가주사 대비 사용이 편리하며 통증이나 불편함이 거의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다른 TNF 알파 치료제를 처방받았던 환자 중 심퍼니 오토인젝터를 경험한 환자들은 8주차 치료 후 84.4%로 만족(약간/매우)한 것으로 했습니다. 이는 다른 TNF 알파 치료제를 경험한 환자의 63.4%에 비해 높은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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