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年 연구개발 4,000억 돌파 ‘업계 최대’…수년째 경신

작년 별도기준 정부지원 포함 연구개발비 4,108억, 전년비 9.5%↑
2017년 2,188억 이후 투자 크게 확대…개발인력 급증 700명 육박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2-03-10 12:00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셀트리온 1년 연구개발비 규모가 4,000억원을 넘어섰다. 셀트리온은 업계 최대 수준 연구개발비 투자를 수년째 이어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셀트리온 연구개발비는 정부보조금을 포함해 4,108억원으로 전년 3,750억원 대비 9.5% 증가했다.

이로써 셀트리온 연구개발 규모는 지난해 처음으로 4,000억원을 넘어섰다.

정부보조금 324억원을 제외하면 3,784억원으로 전년 3,706억원 대비 2.1% 늘었다.

4,000억원대 연구개발 규모는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전례를 찾기 힘들다.

앞서 R&D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한미약품, 유한양행, LG화학 등도 연간 연구개발 규모는 2,000억원대 수준이었다.

셀트리온 연구개발 투자 규모도 한때는 2,000억원대였지만, 2017년 이후 급증하는 추세에 있다.

정부보조금을 제외한 별도 기준 연구개발비는 2017년 2,188억원에서 2019년 3,052억원으로 증가해 처음으로 3,000억원대를 넘어섰다.

이후에도 지난해까지 연구개발비 증가는 이어져 4,000억원을 목전에 뒀다.

각 연구과제 진행 상황과 임상참여자 모집 등 여러 여건에 따라 연구개발비가 달라질 수 있지만, 지난 수년간 추세대로라면 향후에도 연구개발 규모가 4,000억원대 내외로 유지될 가능성은 상당하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해는 23.42%로 전년 21.93% 대비 1.5%p(포인트) 증가했지만, 직전 3년에 비하면 낮은 편이다. 이전에도 2017년 26.4%, 2018년 34.1%, 2019년 31.1%로 증감은 반복돼왔다.

최근 2년 새 비율이 비교적 낮아진 것은 이 시기 매출액 급증에 따른다. 셀트리온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1조6,158억원으로, 전년 1조6,897억원에 이어 1조6,000억원대를 유지했다.

셀트리온은 연구개발 인력도 크게 늘려나가고 있다. 연구개발 인력 수는 2018년 516명에서 2019년 642명으로 급증한 후, 지난해에는 698명까지 늘어났다. 현재 셀트리온은 연구인력 중 박사급 54명, 석사급 322명을 보유하고 있다.

연구과제는 제네릭을 제외하고 바이오시밀러(8건), 바이오신약(3건), 화학합성 신약(1건) 부문에서 총 12건이 진행되고 있다. 이 중 코로나19 치료제가 ‘렉키로나(CT-P59)’를 포함해 2건이다.

한편, 셀트리온은 임상, 전임상용 물질 생산비용 등 임상관련비용을 연구개발비용에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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