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제약·바이오기업 부채비율 소폭 증가…평균 53.2%

[상장제약기업 2020년도 경영실적 분석 시리즈] ⑧부채비율
91개사 중 47개사 줄고 44개사 늘었으나 전체 비율 1.7%p 증가…에이프로젠제약 2.8% 최저
국전약품 197.7%서 29.3%로 대폭 비율 감소…코오롱생명과학은 145.3%p 대폭 증가

허** 기자 (sk***@medi****.com)2021-03-26 06:09

20190322021347_eyinsbqo.jpg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지난해에 이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부채비율(debt ratio)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파나뉴스가 91개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0년도 부채비율 현황(연결재무제표 기준)' 자료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자본총계 29조 7771억 원에 부채총계 15조 8405억 원으로 이에 따른 부채비율은 53.2%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집계 대상 기업들의 지난 2019년 비율인 41.5%에 비해 1.7%p 증가한 것이다.
 
다만 부채비율이 소폭 증가했음에도 국내 제조업 평균 100% 내외와 비교했을 때에는 여전히 절반 수준을 유지했다.
 
부채비율은 부채와 자기자본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안정성 지표로 일반적으로 100% 이하를 표준비율로 보고 있다.
 
그러나 부채비율이 다소 높고 낮음으로 기업의 가치유무를 속단할 수는 없다는 게 회계분석가들의 지적이고, 다만 자본의 효율성을 따지는데 필요한 하나의 지표로 통한다.
 
우선 전체 91개사 중 부채비율이 감소한 기업들이 더 많았음에도 전체적인 비율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91개사 중 47개사의 부채비율이 감소한 반면 44개사는 부채비율이 증가했다. 또한 부채비율이 50% 이하인 기업은 45개사, 50%이상인 곳은 46개사로, 이 중 100% 이상인 기업이 18곳인 것으로 확인됐다.
 
눈에 띄는 것은 지난해 상장을 진행한 기업들의 경우 부채비율 감소가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지난해 스팩상장한 국전약품이 197.7%에서 79.3%로 부채비율을 대폭 줄였으며, 또 지난해 8월 상장한 한국파마 역시 150.9%에서 74.9%로 부채비율을 대폭 줄였다.
 
반면 인보사 사태 이후 지난해 바이오분야의 물적 분할을 진행한 코오롱생명과학은 175.5%에서 328.5%로 부채비율이 급격하게 증가했고, 2019년 21.7%로 부채비율을 줄였던 경남제약이 한해만에 다시 120.8%로 부채비율이 크게 늘었다.
 

상장제약 부채비율2.jpg

 
부채비율 현황을 기업별로 살펴보면 에이프로젠제약이 2.8%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낮은 부채비율을 나타냈다.
 
이어 일성신약이 6.8%, CMG제약이 7.9%, 화일약품이 8.2%, DHP코리아가 9.3%, 삼아제약이 9.5%로 10% 미만의 부채비율을 보였다.
 
또한 10.6%의 에스텍파마를 비롯해 경동제약이 10.9%, 환인제약이 11.1%, 신일제약이 16.1%, 대봉엘에스가 16.6%, 고려제약이 17.6%, 하나제약이 19%, KPX생명과학이 19.3%, 중앙백신이 19.9%로 10%대를 유지했다.
 
20.4%의 휴젤을 비롯해 파마리서치, 한올바이오파마, 삼진제약, 동화약품, 유나이티드제약, 유한양행, 바디텍메드 등은 20%대였고, 기존 80%대에서 30.1%로 부채비율을 감소시킨 신풍제약을 비롯해 휴메딕스, SK바이오팜, 삼천당제약, 유유제약, 오스코텍, 이연제약, 위더스제약, 지누언생명과학, 대한약품, 테라젠이텍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안국약품 등이 30%대를 나타냈다.
 
40%대에는 한국유니온제약과 알리코제약, 조아제약, 셀트리온, 삼성제약, 대성미생물, 진양제약, 부광약품, 종근당 홀딩스 등이었다.
 
또한 50.1%로 부채비율이 늘어난 동아제약그룹 계열 원료약 주력 에스티팜을 비롯해 동국제약, 동구바이오제약, 동아에스티, 바이넥스, 대원제약 등이 50%대의 부채비율을 보였다.
 
팜젠사이언스로 사명을 바꾸는 우리들제약을 비롯해 경보제약, 영진약품, 광동제약, 종근당바이오, 씨젠, GC녹십자는 60%대, 아이큐어, 엔지켐생명과학, JW신약, 휴온스, 종근당, 현대약품,한국파마, 일양약품, 국전약품 등은 부채비율이 7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셀트리온제약과 메디포스트는 80%대, 보령제약, 메디톡스, 비씨월드제약, 대웅제약 등은 90%대 순이었다.
 
반면 코오롱생명과학은 328.5%로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동시에 유일하게 300%대를 보였으며, 200%대에는 삼일제약이 201.6%로 유일했다.
 
여기에 명문제약이 167.7% JW중외제약이 164.7%, 에이치엘비제약이 149.7%, CTC바이오가 138.3%, 일동제약이 137.8%, 제일약품이 137.5%, 대한뉴팜이 13.29%로 130%대의 부채비율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100%대를 넘어선 기업으로는 103.2%의 대화제약을 비롯해, 국제약품, 신신제약, 3월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 한독, 경남제약, 서울제약, 한미약품, 동성제약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