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일약품·유한양행, 직원 1인당 매출액 8억원대…업계 최고

72개 상장사 평균 4억3500만 원…전기 대비 9.2% 증가
46개사 늘고 26개사 줄어…셀트리온·알리코·광동·제일 7억 원대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1-03-31 06:09

[상장제약기업 2020년도 경영실적 분석 시리즈] ⑪직원 1인당 매출

 

1인당매출 헤드.jpg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국내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에 대해 생산성지표 중 하나인 직원 1인당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파나뉴스가 72개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의 사업보고서(개별재무제표 기준)를 토대로 집계한 '직원 1인당 매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1인당 평균 4억3500만 원의 매출을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3억9900만 원 대비 3700만 원 가량 생산성이 높아진 셈이다.
 
72개사가 공개한 개별재무제표 기준 전체 매출액은 20조8325억 원 규모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으며, 직원수는 4만7838명으로 716명이 늘었다.
 
1인당 매출액이 늘어난 기업은 셀트리온을 비롯한 46개사, 줄어든 기업은 종근당바이오를 비롯한 26개사로 조사됐다.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셀트리온의 경우 직원수가 139명 증가해 2158명이 됐으나, 매출액이 1조6898억 원으로 72.1%나 증가하면서 1인당 매출액은 4억8632억 원에서 7억8303억 원으로 2억9700만 원 증가했다. 반면 종근당바이오의 경우 매출이 1243억 원으로 9.4% 감소한 동시에 직원수는 505명으로 84명이 증가한 결과 1인당 매출액은 2억4600만 원으로 8000만 원 감소하며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종근당바이오의 경우 원료의약품 매출 중 약 30% 가량이 유럽에서 발생하는데,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유럽의 주요 고객사들이 재고를 조정함에 따라 수출 물량이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직원당매출액 다시.jpg

 

기업별 1인당 매출 순위를 보면 142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원료의약품 기업 화일약품이 8억7100만 원으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화일약품은 직원수가 전년도와 동일한 가운데 매출이 13.7% 증가한 결과 1인당 매출액은 1억500만 원 증가해 지난해 1위였던 유한양행을 제치고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한양행의 경우 직원수가 1855명으로 39명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7.2% 증가한 결과 1인당 매출액은 3900만 원 증가한 8억4500만 원이었다. 1인당 매출액이 성장세를 보였으나, 화일약품의 증가폭이 커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셀트리온과 함께 알리코제약이 7억5600만 원, 광동제약 7억4900만 원, 제일약품 7억4100만 원으로 7억 원대의 1인당 매출액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6억6800만 원, JW생명과학 6억4200만 원으로 6억 원대였으며, GC녹십자 5억9100만 원, 종근당 5억7300만 원, 한독 5억1100만 원, 대봉엘에스 5억600만 원, CTC바이오 4억9100만 원, 동국제약 4억8100만 원, 휴온스 4억8000만 원, JW중외제약 4억7100만 원, 대한뉴팜 4억5900만 원, 파마리서치 4억5000만 원, 동구바이오제약 4억2800만 원, 경보제약 4억2800만 원, 휴젤 4억2000만 원, DHP코리아 4억1400만 원, 삼성바이오로직스 4억400만 원, 보령제약 4억300만 원, 일동제약 4억 원 순이었다.
 
생산성 지표를 나타내는 1인당 매출에 원료의약품 주력기업인 화일약품과 대봉엘에스 등이 상위에 포진한 것은 여타 제약사들의 경우 직원들이 직접 영업활동에 나서는 것과 달리 주로 같은 제약기업을 상대로 판매하고, 직원들이 생산직에 몰려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3억7300만 원을 기록한 한미약품을 비롯해 우리들제약과 동아에스티, 휴메딕스, 동화약품, 명문제약, 환인제약, 에스텍파마, 현대약품, JW신약, 파미셀, 바이오니아, 영진약품, 일양약품, 삼진제약, 안국약품, 국제약품, 대원제약이 3억 원대로 조사됐다.
 
1인당 매출액이 가장 낮은 곳은 신일제약으로, 1억5900만 원에 머물렀다. 아울러 이수앱지스 1억7700만 원, 일성신약 1억7800만 원, 비씨월드제약 1억9200만 원이 1억 원대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해 코로나19 특수로 매출이 급격하게 증가한 씨젠의 경우 직원수가 616명으로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증했음에도 불구하고 1인당 매출액은 14억 원 증가한 17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타 제약사들과 편차가 커 집계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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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요**2021.03.31 07:47:10

    씨젠은 왜 모수에서 제외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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