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기업 주가순자산비율, SK바이오 35배 `최고`

94개 상장사 PBR, 삼성바이오 17.8배, 파미셀 17.4배, 셀트리온제약 15.8배 
한국파마 12.1배, 셀트리온·신풍제약·영진약품 등 3개사 10.4배 順

최봉선 기자 (cbs@medipana.com)2021-05-03 06:04

[상장제약기업 2020년도 경영실적 분석 시리즈] (20) 주가순자산비율(P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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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기업들 중 재무내용에 비해 주가가 어느 정도 수준에 있는지를 표시하는 주가순자산비율이 높은 기업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재벌기업이 차지했다.

 

메디파나뉴스가 국내 상장제약·바이오기업 94개사(제약지주사 포함)를 대상으로 지난해말까지 각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순자산 대비 4월 30일 종가를 기준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를 분석해 보니 SK바이오사이언스가 35.3배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 17.8배, 파미셀 17.4배, 셀트리온제약 15.8배, 한국파마 12.1배, 셀트리온과 신풍제약, 영진약품 등 3개사가 10.4배로 집계됐다.

 

`주가순자산비율`(PBR : price bookvalue ratio)이란, 기업의 자산가치를 나타내는 것으로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BPS : book value per share, 순자산/총주식발행수)로 나눈 비율이다. 주가가 순자산에 비해 1주당 몇 배로 거래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지표이다. `주가수익비율`(PER)과 함께 주식투자의 중요한 지표이기도 하다.

 

한미사이언스 8.7배, 에이치엘비제약 7.7배, 삼천당제약 7.6배, 한미약품 7.4배, 에스티팜 7.1배, 한올바이오파마 6.6배, 대웅 6.0배, 동성제약 5.5배, 바이넥스 5.3배, GC녹십자셀 5.1배, 메디톡스와 코오롱생명과학 각 4.8배, 부광약품 4.7배, 제넥신 4.5배, 일양약품 4.2배, 씨젠, 보령제약, 제일약품 각 3.7배, GC녹십자 3.6배, 휴젤 3.5배, CMG제약과 휴메딕스 3.3배, KPX생명과학 3.2배, 동국제약, JW중외제약, 휴온스, 팜젠사이언스, 유나이티드제약 등 5개사가 3.1배 순이다.

 

이외에도 대한뉴팜과 GC(녹십자홀딩스) 2.9배, 파마리서치, 삼성제약, 종근당 2.8배, 대웅제약 2.7배, 서울제약, 대화제약, 휴온스글로벌 2.6배, 유한양행, JW신약, JW생명과학 2.5배, 현대약품과 종근당바이오 2.4배, 경보제약, 신신제약, 조아제약 2.2배, 명문제약, 경남제약, 위더스제약 2.1배, 국제약품 2.0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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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C바이오, 삼진제약 1.8배, 고려제약, 한국유니온제약 1.7배, 대원제약, 하나제약, JW홀딩스, 대봉엘에스, 진양제약, 신일제약 1.6배, 알리코제약, 이연제약, 종근당홀딩스, 비씨월드제약, 일동제약 1.5배, 대한약품 1.4배, 하이텍팜, 환인제약, 동화약품 1.3배, 에스텍파마, 동아쏘시오홀딩스, 경동제약, 안국약품 1.2배, DHP코리아, 동아에스티, 한독 1.1배.

 

광동제약, 삼일제약, 동구바이오제약, 에이프로젠제약 등 4개사는 현 주식가격과 주당순자산가치가 같다고 할 수 있는 1.0배, 제일파마홀딩스, 일동홀딩스, 유유제약 0.9배, 테라젠이텍스 0.8배, 일성신약, 화일약품, 삼아제약 등은 0.6배로 현 주가가 각 기업의 주당순자산가치보다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의 현 주식가격이 주당순자산가치(BPS)보다 높으면 PBR은 `1 이상`, 반대로 BPS가 주가보다 높으면 `1 이하`가 된다. PBR이 `1 이상`이면 고평가됐다고 할 수 있어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1 이하`이면 저평가됐다고 볼 수 있어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PBR이 낮다고 해서 무조건 투자가치가 있다고 할 수는 없다. PBR은 지난 분기 데이터를 기준으로 하기에 현 시점에서의 시황을 반영하기 어렵고, 매출채권이나 미수금, 현금화가 어려운 자산들로 인해 왜곡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주당순자산가치`, 일성신약 13만630원 `최고`… 영진약품 626원 `최저`

 

한편 `주당순자산가치(BPS)`는 기업의 총자산에서 부채를 빼면 기업의 순자산이 남는데, 이 순자산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수치를 말한다. 기업이 활동을 중단한 뒤 그 자산을 모든 주주들에게 나눠줄 경우 1주당 얼마씩 배분되는가를 나타내는 것으로, BPS가 높을수록 수익성 및 재무건전성이 높아 투자가치가 높은 기업이라 할 수 있다.

 

기업별 `주당순가치`를 보면 일성신약이 13만630원으로 가장 높았고, 동아쏘시오홀딩스 10만441원 등 2개사만이 10만원대로 평가됐다.

 

GC녹십자 9만4,141원, 동아에스티 7만6,556원, 종근당홀딩스 7만704원, 휴젤 5만3,117원, 종근당 5만385원, 대웅제약 4만9,716원, 한미약품 4만5,745원, 삼성바이오로직스 4만5,263원, 메디톡스 3만6,383원, 종근당바이오 3만1,194원, 대한약품 3만321원 순이다. 

 

휴온스글로벌 2만8,262원, 한독 2만7,405원, 제일파마홀딩스 2만6,155원, 삼아제약 2만6,107원, 유한양행 2만5,726원, 셀트리온 2만5,548원, 씨젠 2만5,307원, 파마리서치 2만4,625원, 휴온스 2만4,151원, 제넥신 2만2,443원, 유나이티드제약 1만7,045원, 에스티팜 1만6,130원, 환인제약 1만5,938원, 삼진제약 1만5,357원 등이다.

 

반면 `주당순가치` 가장 낮은 기업은 KT&G 계열 영진약품이 626원이다. 이어 파미셀 952원, 에이프로젠제약 1,201원, CMG제약 1,304원, 조아제약 1,961원, 삼성제약 1,981원, JW신약 2,064원, 동성제약 2,105원, 에이치엘비제약 2,126원, 명문제약 2,569원, 현대약품 2,817원, JW홀딩스 2,990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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