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1분기 실적 '고공행진'

89개사 매출 6조1223억 원·12%↑…영업이익·순이익 50%대 증가
셀트리온·유한양행 20% 이상 확대…SK바사·씨젠·바이오니아·랩지노믹스 세 자릿수 성장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1-05-18 06:09

[상장제약기업 2021년도 1분기 경영분석 시리즈] ①영업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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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국내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성장세가 지난 1분기에도 지속됐다.
 
메디파나뉴스가 89개 상장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1년도 1분기 실적을 종합한 결과 매출이 평균 11.6% 증가한 6조1223억 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8285억 원으로 51.3%나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50.6% 증가한 7463억 원으로 모두 50% 이상 성장했다.
 
기업별 매출을 살펴보면 지난해 매출 1위로 올라선 셀트리온이 여전히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입지를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 셀트리온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한 4570억 원으로 조사 대상 중 유일하게 4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셀트리온에 1위를 내준 유한양행은 379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1.0% 증가했다. 매출 성장률이 높은 편이지만 셀트리온보다는 소폭 낮은 모습이었다.
 
이어 진단키트로 고속 성장한 씨젠이 전년 대비 330.2% 증가한 3518억 원, 종근당이 6.3% 증가한 3119억 원, 광동제약은 2.2% 감소한 2941억 원, GC녹십자가 8.3% 감소한 2822억 원, 한미약품은 6.2% 감소한 2703억 원, 대웅제약이 4.7% 증가한 2696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5.9% 증가한 2608억 원, 제일약품은 0.2% 감소한 1705억 원으로 10위권을 형성했다.
 
상위 10위까지의 기업 중 네 곳은 매출이 줄어든 반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한 곳도 네 곳으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보령제약이 7.2% 증가한 1439억 원, 동국제약은 10.2% 증가한 1439억 원, JW중외제약은 10.1% 증가한 1421억 원, 동아에스티가 30.0% 감소한 1409억 원, 일동제약은 4.0% 감소한 1333억 원, 한독이 2.7% 증가한 1190억 원, SK바이오사이언스가 422.4% 증가한 1127억 원으로 1000억 원 이상의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분기 매출 1000억 원 미만 기업 중 매출 증가율이 높은 곳을 살펴보면 바이오니아가 295.7% 증가한 499억 원, 랩지노믹스가 186.3% 증가한 340억 원의 매출 증가율을 보여 10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들을 제외하고 매출 증가율이 높은 기업으로는 셀트리온제약이 92.7% 증가한 856억 원, 파마리서치는 67.0% 증가한 345억 원, 휴젤이 54.7% 증가한 638억 원, 에이치엘비제약은 49.5% 증가한 137억 원, 휴메딕스가 48.2% 증가한 284억 원, 에스티팜이 35.2% 증가한 273억 원으로 30% 이상 성장했다.
 
반대로 삼아제약은 33.3% 감소한 102억 원으로 조사 대상 중 매출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화일약품이 29.9% 감소한 259억 원, 아이큐어는 28.0% 감소한 170억 원, 영진약품이 23.4% 감소한 436억 원, 조아제약은 21.5% 감소한 137억 원, 일성신약이 21.3% 감소한 88억 원, 서울제약은 20.4% 감소한 80억 원으로 20% 이상 줄어들었다.
 
여기에 대성미생물이 17.5% 감소한 56억 원, 국제약품은 17.1% 감소한 274억 원, 경보제약이 15.7% 감소한 437억 원, 국전약품이 13.8% 줄어든 181억 원, 신일제약은 13.8% 감소한 133억 원, 한국유니온제약은 12.7% 감소한 105억 원, 에이프로젠제약이 11.3% 감소한 123억 원으로 두 자릿수 감소했다.
 

2021년 1분기 영업실적.jpg


매출 1위를 기록한 셀트리온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도 압도적인 성과를 일궈냈다. 영업이익은 72.7% 증가한 2077억 원, 당기순이익은 87.3% 증가한 1972억 원으로 집계돼, 매출액 성장폭보다 월등히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셀트리온과 함께 씨젠도 10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기록했다. 씨젠의 영업이익은 387.8% 증가한 1939억 원, 순이익은 387.7% 증가한 1642억 원이었다. 이들 두 기업을 제외한 87개 기업의 전체 영업이익은 426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2% 증가했고, 순이익은 7.9% 증가한 3849억 원이었다. 전체 영업이익·순이익의 절반 가량을 두 기업이 차지한 셈이다.
 
유한양행의 경우 영업이익은 1194.7% 증가한 139억 원, 순이익은 82.6% 감소한 201억 원으로 영업이익 증가율은 조사 대상 전체에서 가장 높았지만, 순이익은 대폭 줄어들고 말았다.
 
이들을 제외한 매출 10위권 내 기업 중에서는 대웅제약이 305.1% 증가한 226억 원을 기록해 가장 돋보였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도 18.7% 증가한 743억 원으로 두 자릿수 증가했다.
 
그러나 광동제약은 22.7% 감소한 85억 원으로 감소폭이 가장 컸고, GC녹십자가 18.8% 감소한 50억 원, 종근당은 15.4% 감소한 219억 원으로 두 자릿수 감소했으며, 제일약품은 7억9200만 원의 적자를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순이익에서도 광동제약과 종근당의 약세가 나타났다. 광동제약은 38.4% 감소한 112억 원, 종근당은 15.0% 감소한 173억 원이었다. 여기에 영업이익이 세 자릿수 증가했던 대웅제약은 209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적자전환했고, 제일약품은 순이익에서도 18억 원의 적자로 적자전환했다.
 
반면 GC녹십자는 175억 원의 흑자를 기록하면서 흑자전환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6.4% 증가한 610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이 4.2% 증가하는 데 그쳤던 한미약품은 232억 원의 순이익으로 10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위권 외에서 영업이익 증가폭이 큰 기업을 살펴보면 랩지노믹스가 399.4% 증가한 157억 원으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진양제약이 342.2% 증가한 8억800만 원, 파마리서치가 170.1% 증가한 123억 원, 바이넥스가 143.9% 증가한 40억 원, 휴젤은 139.3% 증가한 295억 원, 셀트리온제약이 119.8% 증가한 96억 원으로 100% 이상 확대됐다.
 
또한 한올바이오파마가 89.8% 증가한 54억 원, 동화약품은 89.1% 증가한 51억 원, 파미셀이 86.5% 증가한 14억 원, 휴메딕스가 67.2% 증가한 45억 원, 환인제약은 66.8% 증가한 121억 원, 고려제약이 56.0% 증가한 31억 원으로 50% 이상의 증가를 보였다.
 
여기에 SK바이오사이언스와 바이오니아, JW중외제약, 이연제약, 명문제약, 메타바이오메드가 흑자로 전환했다.
 
이와 반대로 대화제약은 98.4% 감소한 1800만 원, 동아에스티가 98.3% 감소한 8억8000만 원, 에이치엘비제약이 94.1% 감소한 600만 원, JW신약은 91.8% 감소한 3700만 원, 유유제약이 85.0% 감소한 4억5600만 원, 국제약품은 80.9% 감소한 12억 원, 경보제약은 71.4% 감소한 6억1200만 원, 화일약품은 68.2% 감소한 7억7200만 원, 신일제약이 57.2% 감소한 9억8400만 원, 알리코제약은 55.5% 감소한 17억 원, DHP코리아가 54.2% 감소한 20억 원을 기록해 절반 이하로 줄었다.
 
아울러 테라젠이텍스와 삼아제약, 일성신약, 신신제약, 조아제약, 영진약품, 부광약품, 대원제약, 종근당바이오, 삼천당제약, 대성미생물, 유바이오로직스가 적자로 전환했고, 에이프로젠제약과 동성제약, 팜젠사이언스(구 우리들제약), 메디포스트, 서울제약, 삼성제약, 한국유니온제약, 메디톡스, 아이큐어, 에스티팜, 일동제약, KPX생명과학, 이수앱지스는 적자가 지속됐다.
 
10위권 외 기업의 순이익을 살펴보면 이연제약이 8466.5% 증가한 10억 원으로 증가폭이 가장 컸으며, 랩지노믹스가 461.9% 증가한 134억 원, 바이넥스는 448.4% 증가한 84억 원, 고려제약이 318.2% 증가한 25억 원, 휴메딕스는 247.0% 증가한 40억 원, 셀트리온제약이 228.4% 증가한 73억 원으로 200% 이상 증가했다.
 
더불어 파마리서치가 196.0% 증가한 123억 원, 휴젤은 190.2% 증가한 194억 원, 경남제약이 190.1% 증가한 29억 원, 동화약품은 143.9% 증가한 55억 원, 보령제약이 138.5% 증가한 199억 원, 진양제약은 124.7% 증가한 7억5700만 원, 파미셀은 121.1% 증가한 19억 원으로 세 자릿수 증가했다.
 
환인제약과 대화제약, 한국파마, 한올바이오파마, 에스텍파마는 두 자릿수 성장했고, JW중외제약과 한독, SK바이오사이언스, 바이오니아, 메디톡스, 명문제약, 팜젠사이언스, 메타바이오메드가 흑자전환했다.
 
순이익 감소폭이 큰 기업으로는 동아에스티가 98.4% 감소한 7억6200만 원, 대성미생물은 96.7% 감소한 2600만 원, 동구바이오제약이 83.6% 감소한 2억3700만 원, 국제약품이 82.5% 감소한 8억5600만 원, 유유제약은 78.1% 감소한 5억4300만 원, 에이프로젠제약이 69.9% 감소한 20억 원, 삼일제약은 66.5% 감소한 6억800만 원, DHP코리아가 55.7% 감소한 19억 원, 화일약품은 53.8% 감소한 8억5000만 원, 신일제약이 52.2% 감소한 9억6200만 원, 안국약품은 51.5% 감소한 11억 원을 기록해 절반 이하로 줄었다.
 
적자전환 기업으로는 대원제약과 영진약품, 삼천당제약, 종근당바이오, 신신제약, 에이치엘비제약, 메디포스트, 삼아제약, 일성신약, 유바이오로직스가 있었고, 일동제약과 테라젠이텍스, 부광약품, 에스티팜, JW신약, 동성제약, 아이큐어, 조아제약, 한국유니온제약, 서울제약, KPX생명과학, 이수앱지스는 적자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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