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상반기 매출 두 자릿수 성장 달성

90개사 총 13조2395억 원·11.5%↑…영업익 20%대·순이익 30%대 성장
셀트리온·유한양행 8000억 원대…삼바·씨젠·이노엔 지각변동 주역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1-08-18 06:09

[상장제약기업 2021년도 상반기 경영분석 시리즈] ①영업실적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국내 상장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매출은 물론 영업이익과 순이익까지 평균 두 자릿수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메디파나뉴스가 90개 상장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1년도 상반기 실적을 종합한 결과 매출이 평균 11.5% 증가한 13조2395억 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조7333억 원으로 25.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1조4589억 원으로 30.8%나 증가해 매출보다 더 큰 폭으로 확대됐다.

 

기업별 매출을 살펴보면 지난해 매출 1위로 올라선 셀트리온이 상반기 동안 888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대비 10.9% 증가한 것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1위 굳히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유한양행도 전년 대비 11.5% 증가한 812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다시 한 번 8000억 원 이상의 반기 매출을 기록했다.

 

여기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0.7% 증가한 673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지난해 상반기 7위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3위로 뛰어올랐다.

 

꾸준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GC녹십자는 6698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0.3%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여전히 선두 그룹을 유지했고, 진단키트로 급성장을 일궈낸 씨젠은 83.8% 증가한 6555억 원으로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종근당이 5.3% 증가한 6394억 원, 광동제약은 0.6% 증가한 6270억 원으로 6000억 원대에 이름을 올렸으며, 대웅제약이 9.4% 증가한 5593억 원, 한미약품은 3.4% 증가한 5496억 원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최근 상장한 HK이노엔은 전년 대비 41.0% 증가한 3718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상장과 동시에 10위권에 진입했다.

 

상위 10위권 기업들의 모두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셀트리온과 유한양행이 시장을 이끌었고, 여기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씨젠, HK이노엔이 고공행진을 기록하면서 지각변동을 일으킨 셈이다.

 

10위권 밖의 기업들도 대체로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매출 규모 1000억 원 이상 기업 17곳 중 매출이 하락한 곳은 단 두 곳 뿐이었고, 1000억 원 미만 기업 63개사 중에서도 절반이 넘는 39개사의 매출이 증가했다.

 

기업별로는 제일약품이 0.2% 증가한 3460억 원, 동국제약은 10.9% 증가한 2987억 원, 보령제약이 9.5% 증가한 2942억 원, 동아에스티는 7.8% 감소한 2884억 원, JW중외제약이 8.5% 증가한 2881억 원, 일동제약은 0.5% 감소한 2749억 원, SK바이오사이언스가 329.5% 증가한 2573억 원, 한독은 1.8% 증가한 2429억 원, 휴온스가 6.4% 증가한 2109억 원으로 2000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또한 셀트리온제약은 103.0% 증가한 1843억 원, 일양약품이 6.5% 증가한 1636억 원, 대원제약이 4.7% 증가한 1627억 원, 동화약품이 7.9% 증가한 1476억 원, 휴젤은 43.4% 증가한 1284억 원, 삼진제약은 0.5% 증가한 1196억 원, 유나이티드제약이 3.2% 증가한 1073억 원, 바이오니아가 44.7% 증가한 1040억 원으로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상반기 매출 1000억 원 미만 기업 중 매출 증가율이 높은 곳으로는 파마리서치가 733억 원으로 51.6%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으며, 에이치엘비제약이 281억 원으로 50.2% 증가해 5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랩지노믹스는 43.9% 증가한 880억 원, 유바이오로직스가 32.4% 증가한 161억 원, 휴메딕스가 31.9% 증가한 542억 원, 메타바이오메드가 30.4% 증가한 294억 원으로 30% 이상 증가했다.

 

이와 반대로 화일약품은 29.8% 감소한 498억 원을 기록, 매출 감소폭이 가장 컸고, 아이큐어는 27.5% 감소한 351억 원, KPX생명과학이 23.4% 감소한 110억 원, 서울제약이 21.7% 감소한 182억 원, 조아제약이 20.4% 감소한 278억 원으로 감소폭이 큰 편이었다.

 

매출 1위를 기록한 셀트리온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도 월등한 모습을 보였다. 셀트리온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370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268억 원으로 34.0%나 늘었다.

 

셀트리온과 함께 씨젠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0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 및 순이익을 기록했다. 씨젠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2.0% 증가한 3381억 원, 당기순이익은 70.0% 증가한 2809억 원이었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영업이익은 67.8% 증가한 2411억 원, 당기순이익은 105.8% 증가한 1825억 원으로 조사됐다.

 

영업이익 1000억 원 이상 기업을 제외한 87개사의 전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함께 증가했다. 87개사 전체 영업이익은 8.2% 증가한 7832억 원, 당기순이익은 8.2% 증가한 6687억 원이었다.

 

단, 영업이익 1000억 원 이상 3개사를 제외한 10위권 기업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다소 약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대웅제약이 1661.7% 증가한 413억 원을 기록했고, 한미약품도 16.4% 증가한 458억 원의 실적을 올렸으나, HK이노엔은 160억 원으로 43.4% 감소했고, 광동제약도 177억 원으로 28.2% 감소했다. 여기에 GC녹십자가 26.1% 감소한 161억 원, 종근당은 14.0% 감소한 535억 원으로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GC녹십자가 154.1% 증가한 250억 원, HK이노엔은 124.9% 증가한 74억 원, 한미약품은 82.0% 증가한 315억 원을 기록했지만, 유한양행이 64.4% 감소한 533억 원, 광동제약은 58.0% 감소한 94억 원이었고, 대웅제약은 적자가 지속됐다.

 

10위권 외에서 영업이익 증가폭이 큰 기업으로는 메타바이오메드가 1187.7% 증가한 27억 원으로 증가폭이 가장 컸고, 진양제약이 164.7% 증가한 24억 원, 셀트리온제약은 159.2% 증가한 263억 원, 파마리서치가 108.0% 증가한 126억 원으로 세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한올바이오파마가 56.3% 증가한 70억 원, 환인제약은 53.0% 증가한 197억 원, 이연제약이 49.2% 증가한 17억 원, 동화약품은 37.9% 증가한 123억 원, 휴메딕스가 35.3% 증가한 82억 원, 경남제약은 33.4% 증가한 21억 원, 바이오니아가 29.2% 증가한 408억 원, 하나제약이 22.0% 증가한 163억 원, 랩지노믹스가 17.3% 증가한 402억 원, 대한뉴팜이 13.5% 증가한 139억 원으로 두 자릿수 확대됐다.

 

아울러 JW중외제약과 SK바이오사이언스, 메디톡스, 명문제약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이와 반대로 신풍제약은 99.8% 감소한 700만 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간신히 적자를 면했고, 경보제약도 94.7% 감소한 3억7200만 원, 대성미생물이 93.9% 감소한 1억4300만 원으로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

 

JW신약은 88.1% 감소한 9900만 원, 대원제약이 87.4% 감소한 22억 원, 국제약품은 80.9% 감소한 14억 원, 유유제약이 80.3% 감소한 9억2700만 원, 동아에스티가 79.8% 감소한 88억 원, 삼일제약은 67.9% 감소한 17억 원, 화일약품이 61.7% 감소한 17억 원, 위더스제약이 60.5% 감소한 23억 원, 삼아제약은 60.2% 감소한 11억 원, 에이치엘비제약은 52.9% 감소한 1억8100만 원, DHP코리아가 50.3% 감소한 49억 원으로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테라젠이텍스와 에스티팜, 신신제약, 아이큐어, 삼성제약, 에이프로젠제약, 메디포스트, 한국유니온제약, 일성신약, 서울제약, 유바이오로직스는 적자가 지속됐고, 제일약품과 일동제약, 영진약품, 삼천당제약, 부광약품, 안국약품, 종근당바이오, 팜젠사이언스, 동성제약, 조아제약, KPX생명과학은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10위권 외 기업의 당기순이익을 살펴보면 팜젠사이언스가 3399.1% 증가한 154억 원으로 증가폭이 가장 컸으며, 한독이 1027.8% 증가한 49억 원으로 역시 1000% 이상의 증가를 기록했다.

 

진양제약이 287.9% 증가한 47억 원, 셀트리온제약은 235.7% 증가한 206억 원, 경남제약이 199.9% 증가한 64억 원, 이연제약은 193.2% 증가한 41억 원, 한국파마가 106.0% 증가한 35억 원으로 100% 이상 확대됐다.

 

더불어 파마리서치가 75.7% 증가한 241억 원, 바이오니아가 58.4% 증가한 327억 원, 환인제약은 49.9% 증가한 167억 원, 바이넥스가 41.5% 증가한 101억 원, 동화약품은 39.8% 증가한 126억 원, 휴메딕스가 31.5% 증가한 71억 원, 하나제약은 22.4% 증가한 132억 원, 랩지노믹스가 21.8% 증가한 356억 원, 대한뉴팜은 19.2% 증가한 89억 원, 보령제약이 14.3% 증가한 169억 원, 대봉엘에스가 13.0% 증가한 53억 원으로 두 자릿수 늘었다.

 

JW중외제약과 SK바이오사이언스, 명문제약, 에스티팜, 메타바이오메드, 메디톡스, 대화제약은 적자에서 흑자로 개선됐다.

 

순이익 감소폭이 큰 기업으로는 경보제약이 98.0% 감소한 1억3400만 원으로 가장 크게 줄었으며, 동아에스티가 81.3% 감소한 70억 원, 국제약품은 81.1% 감소한 9억8400만 원, 대성미생물이 72.6% 감소한 4억4800만 원, 에이프로젠제약이 71.4% 증가한 36억 원, DHP코리아가 60.6% 감소한 36억 원, 위더스제약이 60.1% 감소한 19억 원, 유유제약이 51.3% 감소한 8억7700만 원을 기록해 절반 이하로 위축됐다.

 

테라젠이텍스와 신신제약, 아이큐어, 삼성제약, 한국유니온제약, 서울제약, 유바이오로직스, 이수앱지스, 안국약품, 동성제약, 조아제약, JW신약은 적자가 지속됐고, 메디포스트와 일성신약, 일동제약, 영진약품, 삼천당제약, 부광약품, 종근당바이오, KPX생명과학, 에이치엘비제약, 삼아제약, 삼일제약, 대원제약은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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