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3개년 기술수출 수익 2,300억…매출원가율 개선 주목

지난해 라이선스 수익 519억…2019년부터 3년간 라이선스 수익 지속
동기간 매출원가율 감소 뚜렷…수익성 증가로 연구개발 부담 완화 기회
기술수출 5건 계약 수수료 4조 남아…유한양행 외형 확대에도 기여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2-02-17 06:09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유한양행이 지난 3년간 기술수출로 총 2,300억원 수익을 거둔 것으로 확인된다. 순수익에 가까운 특성상, 이같은 수익 확보는 매출원가율 개선으로 이어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유한양행은 신약후보물질 기술수출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에 따른 라이선스 수익으로 총 519억원을 확보했다.

이로써 유한양행 라이선스 수익은 2019년 232억원, 2020년 1,556억원에 이어 지난해까지 3년간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3년간 확보된 라이선스 수익은 총 2,307억원이다. 3년간 매년 평균 769억원이 유한양행 기술수출 사업을 통해 확보된 셈이다.
 

매년 발생된 라이선스 수익은 유한양행 외형 확대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유한양행은 2020년에 라이선스 수익 1,558억원을 확보하면서 전년 대비 1,047억원 증가한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라이선스 수익 519억원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562억원 증가하는 데 상당한 부분을 차지했다.

라이선스 수익이 발생한 시점부터 시작된 매출원가율 감소도 주목되는 변화다.

유한양행 매출원가율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72%대를 나타내다가 2019년 70.4%, 2020년 65.3%, 지난해 70.5% 등 최근 3년 새에 이전보다 낮아졌다.

기술수출 이후 받게 되는 라이선스 수익은 매출원가가 없어 그 자체가 순수익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라이선스 수익이 커질수록 매출원가율은 감소한다.

매출원가율 감소는 영업이익 등 수익성 증가로 이어지고, 수익성 증가는 유한양행이 적자 부담을 덜고 연구개발 사업을 확대해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유한양행이 3년간 확보한 라이선스 수익 2,300억원은 총 계약규모에 비춰볼 때 극히 일부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유한양행이 체결한 기술수출 계약 5건 총 규모는 35억3,865만달러(4조2,390억원)다.

이 중 수취 금액은 2억765만달러(2,490억원)로, 환율 변동을 고려하면 라이선스 수익과 맞닿는다.

수취금액을 제외하면 유한양행은 향후 기술수출 계약 5건으로부터 라이선스 수익 4조원을 추가로 더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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