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제약, 9년 성장세로 매출경쟁 우위…2,000억 달성 눈앞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 1,964억, 전년비 10.8%↑…9년 지속 성장
순환기·마약마취 사업, 성장 주도…도입신약 ‘바이파보’ 올해 변수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2-02-21 06:06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하나제약이 1,500억원대 경쟁사 사이에서 발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제약은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1,964억원으로 전년 1,773억원 대비 10.8% 증가했다.

이로써 2012년 741억원 이후 지난해까지 9년간 성장세를 지속하게 됐다.

계속된 성장세로 2015년 1,083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마다 최대 매출액을 경신하는 데 성공했다.

그간 이뤄진 성장세대로라면 올해는 2,000억원대 제약사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이같은 성장 속도는 2020년 기준으로 매출액 1,500억~2,000억원을 기록한 경쟁업체를 웃돈다.

하나제약은 이들 사이에서 가장 늦은 2015년에 1,000억원대 제약사가 됐지만, 수년간 성장세를 거듭하면서 지난해에 이들 중 가장 우위에 선 매출액을 기록했다.
 

최근 수년간 하나제약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순환기 사업부문이다.

고지혈증 복합제 ‘로스토린정’ 등을 필두로 한 순환기 사업부문 매출액 비중은 2019년 29.35%, 2020년 31.4%, 지난해 3분기 33.46%로 꾸준히 증가했다.

하나제약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돼온 마약·마취 사업부문은 같은 기간 22.08%, 22.19%, 21.24%로 비교적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판권을 도입해 지난해 3월 출시한 마취제 신약 ‘바이파보’는 이같은 사업구조에 변수다. 바이파보는 기존 대비 가격이 높음에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바이파보 성과에 따라선 마약·마취 사업부문에 성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

단 마취제는 민감도가 높아 신규·대체 처방에 대한 저항성이 큰 편이다. 때문에 증권가에선 바이파보 성과가 올해 중에 판가름 날 것으로 내다본다.

하나제약은 또 직접 바이파보를 생산하기 위해 하길공장을 준공 중이다. 완공 후 해외 GMP 승인까지 이뤄지면 글로벌 위탁생산(CMO)을 통한 수익 확보도 가능하다.

다만 하길공장은 완공일이 지난해 말에서 올해 2월 말로, 2월 말에서 4월 말로 총 2차례 연기됐다. 완공이 늦어지는 만큼, CMO 사업 추진 일정에도 변화는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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