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활동 현금유입, 삼성바이오로직스 '2100억 원' 최고

88개 상장제약사, 80.9% 증가한 1조1631억 원…43개사 줄어
[상장제약기업 2020년도 경영실적 분석 시리즈] ④영업활동에 의한 현금흐름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0-08-21 06:07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2020년 상반기 상장제약사들의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흐름이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메디파나뉴스가 88개 상장제약기업의 2020년도 현금흐름표(연결 기준) 가운데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CFO, Cash From Operations)'을 분석한 결과 2019년 상반기 6431억 원에서 2020년 상반기 1조1631억 원으로 80.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들 기업의 재무제표상 평균 영업이익은 67.9% 증가했는데, 실제 영업활동으로 유입된 현금 증가폭은 이보다 월등히 컸던 것이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란 기업이 제품 판매 등을 통해 실제 벌어들인 현금만을 계산한 것을 의미하며, 기업에 따라 장부(손익계산서)상에 기재된 금액과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 유입에는 매출과 이익, 예금이자, 배당수입 등이 있고, 유출은 매입과 대출이자, 법인세 등이 포함된다.
 
집계 대상 88개사 중 절반이 넘는 45개사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증가했고, 43개사는 감소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유입자금이 늘어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한 기업은 13개사였고, 반대로 플러스에서 마이너스로 전환한 기업은 12개사, 마이너스가 지속된 회사는 9개사였다.
 
현금흐름이 증가하면서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한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한미약품, 한독, 광동제약, 국제약품, 파미셀, 일성신약, 영진약품, 동성제약, 경남제약, 이연제약, 한국유니온제약, 신신제약 등이다.
 
반대로 비씨월드제약과 대화제약, 한올바이오파마, 삼천당제약, 메디포스트, JW신약, 경보제약, 명문제약, 진원생명과학, GC녹십자, 오스코텍, 제일약품은 플러스에서 마이너스로 전환했고, 삼성제약과 메디포럼제약, 아이큐어, 부광약품, 씨티씨바이오, 알테오젠, GC녹십자엠에스, 화일약품, 에스티팜은 마이너스가 지속됐다.
 

기업별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을 살펴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104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상반기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보였다가 올해 상반기 플러스로 전환했는데, 전환과 함께 가장 큰 규모의 현금흐름을 기록했다.
 
이어 셀트리온이 27.7%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1514억 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코로나19 진단키트로 대폭 성장한 씨젠이 490.0% 증가한 917억 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한양행은 3310.5% 증가한 727억 원, 차바이오텍이 1439.8% 증가한 466억 원, 종근당은 51.4% 증가한 449억 원, 한미약품은 유입전환과 함께 445억 원, 동화약품은 1039.0% 증가한 339억 원, 대웅제약은 18.9% 감소한 337억 원, 바이오니아가 8022.1% 증가한 336억 원, 보령제약이 1.4% 감소한 317억 원으로 300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이밖에 동아에스티 248억 원, 메디톡스 247억 원, 동국제약 228억 원, 대한약품 222억 원, 삼진제약 207억 원, 휴젤 203억 원, 서울제약 198억 원, 셀트리온제약 189억 원, 대원제약 174억 원, JW생명과학 158억 원, 유나이티드제약 151억 원, 휴온스 147억 원, 바이넥스 145억 원, 한독 145억 원, 파마리서치프로덕트 138억 원, 경동제약 135억 원, 신풍제약 132억 원, 안국약품 110억 원, 하나제약 108억 원, 코오롱생명과학 105억 원으로 100억 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한편 현금 유출 기업의 경우 제일약품이 174억 원 유출돼 가장 규모가 컸으며, 오스코텍 148억 원, 에스티팜 140억 원, GC녹십자 133억 원, 진원생명과학 105억 원, 화일약품 104억 원으로 100억 원 이상 유출됐다.

관련기사보기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