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 3분기 실적 '회복세'

10곳 중 7곳 2Q 대비 영업이익 증가…매출 대부분 늘어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0-11-06 06:08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대체로 양호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2분기 부진했던 기업 대부분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적자를 기록했던 3개 기업 모두 흑자로 전환한 것은 물론 GC녹십자는 세 자릿수 성장을 보이며 두각을 보였다.
 

메디파나뉴스가 11월 5일까지 공시한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10곳의 3분기 잠정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한 9개 기업의 매출액이 2분기 대비 증가했다. 전년 대비 실적의 경우 동아에스티만 감소했고 나머지 9개 기업은 증가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GC녹십자가 전년 대비 14.5%, 전기 대비 16.5% 증가한 4196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유한양행은 전년 대비 9.6%, 전기 대비 2.0% 증가한 4166억 원으로 나란히 4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단, GC녹십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잠정 영업실적을 공시한 반면 유한양행은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공시해 차이가 있었다. 유한양행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액은 4297억 원이었다.
 
이어 종근당이 전년 대비 27.5%, 전기 대비 14.1% 증가한 3575억 원(별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년 대비 48.6% 증가, 전기 대비 10.8% 감소한 2746억 원(연결), 한미약품은 전년 대비 0.5%, 전기 대비 9.7% 증가한 2669억 원(연결), 대웅제약은 전년 대비 2.7%, 전기 대비 10.2% 증가한 2489억 원(별도)으로 2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또한 동아에스티는 전년 대비 10.0% 감소, 전기 대비 30.4% 증가한 1456억 원(별도), 보령제약은 전년 대비 4.4%, 전기 대비 8.1% 증가한 1454억 원(별도), JW중외제약은 전년 대비 1.9% 증가, 전기와 동일한 1356억 원(별도), 한독이 전년 대비 11.8%, 전기 대비 8.4% 증가한 1312억 원(별도)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에서는 전반적인 증가 추세를 보인 가운데 한미약품이 적자를 기록했고, 여기에 일부 기업이 전기 혹은 전년 대비 위축된 실적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영업실적 규모가 가장 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56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9.5% 증가했지만, 전기 대비로는 30.3% 감소했다. 이어 GC녹십자는 전년 대비 37.1%, 전기 대비 224.8% 증가한 507억 원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500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종근당은 전년 대비 139.6%, 전기 대비 33.8% 증가한 485억 원, 유한양행은 전년 대비 143.1% 증가, 전기 대비 38.9% 감소한 247억 원, 보령제약이 전년 대비 8.4%, 전기 대비 32.6% 증가한 129억 원, 한독은 전년 대비 31.0%, 전기 대비 30.7% 증가한 105억 원으로 100억 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대웅제약은 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0.8% 증가, 전기 대비로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동아에스티는 67억 원으로 전년 대비 68.7% 감소했지만 전기의 적자에서 벗어났고, JW중외제약도 11억 원으로 전년 대비 62.0% 감소했지만, 전기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3분기 249억 원, 올해 2분기 106억 원을 기록했던 한미약품은 323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매출액 및 영업이익에서 존재감을 과시한 GC녹십자는 당기순이익에 있어서도 타 기업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GC녹십자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63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2.8%, 전기 대비 357.4% 증가한 성적을 일궈낸 것이다. 단, GC녹십자 외에도 종근당과 유한양행, JW중외제약, 대웅제약 등이 세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당기순이익 규모별로 살펴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전년 대비 27.0%, 전기 대비 7.8% 증가한 561억 원으로 GC녹십자의 뒤를 이었다.
 
아울러 종근당이 전년 대비 133.3%, 전기 대비 35.5% 증가한 343억 원, 유한양행은 전년 대비 164.5%, 전기 대비 19.8% 감소한 194억 원, 보령제약은 전년 대비 2.1% 감소, 전기 대비 25.5% 증가한 81억 원, 한독은 전년 대비 81.6%, 전기 대비 24.0% 증가한 76억 원으로 집계됐다.
 
JW중외제약은 5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0.8% 증가한 동시에 전기의 적자에서 벗어났고, 동아에스티는 42억 원으로 전년 대비 79.4% 감소했지만 전기의 적자에서는 탈출했다. 여기에 대웅제약이 1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1.8% 증가한 동시에 흑자로 전환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3분기 89억 원, 올해 2분기에는 5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지만, 올해 3분기에는 312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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