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제약·바이오, 수익성 대폭 개선… 영업이익률 11.6%

82개사 3Q 누계, 전년 대비 4.1%p↑… 씨젠·바이오니아·셀트리온·휴젤 '고공행진'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0-11-19 06:08

[상장제약기업 2019년도 3분기 누계 경영분석 시리즈] ②영업이익률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올해 3분기까지 1000원 어치를 팔아 100원 이상의 수익을 남기는 장사를 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무려 41원이나 증가한 수치다.
 
메디파나뉴스가 82개 상장제약·바이오기업의 2020년도 3분기 누계 보고서를 토대로 분석한 영업이익률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올린 매출 18조854억 원 중 영업이익은 2조1049억 원 규모였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11.6%로 전년 동기 7.5% 대비 4.1%p 증가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집계 대상 82개사 중 27개사의 영업이익률이 감소했고, 13개사는 적자가 지속됐으며, 6개사는 지난해 흑자에서 올해 적자로 돌아서는 등 절반 이상인 46개사가 수익성을 올리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일부 기업에서 대규모 영업이익 증가가 발생해 전체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된 것이다.
 
대표적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진단키트 매출이 급격하게 증가한 씨젠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61.3%라는 기록적인 수치가 나왔다. 역시 진단키트로 수익이 대폭 증가한 바이오니아도 지난해 적자에서 올해 흑자로 돌아서는 동시에 50.8%라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씨젠과 바이오니아가 코로나19에 따른 특수를 맞아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과 달리 셀트리온은 바이오의약품 시장 확대와 판매 호조 등으로 전년 대비 5.1%p 증가한 40.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휴젤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소폭 감소했지만, 매출 감소폭이 더 큰 결과 영업이익률은 지난해보나 1.3%p 증가한 34.9%로 집계됐다.
 
여기에 디에이치피코리아가 28.9%,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5.4%, JW생명과학이 20.9%, 파미셀은 20.5%로 20%대의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이들 4개 기업 모두 영업실적 호조에 따라 이익률이 함께 증가했다.
 
서울제약 19.1%, 유나이티드제약 18.5%, 대한약품 18.5%, 하나제약 17.8%, 대한뉴팜 17.3%, 고려제약 16.0%, 에스텍파마 15.9%, 삼진제약 15.6%, 동국제약 15.1%, 신일제약 14.5%, 대봉엘에스 14.0%, 휴온스 13.1%, 바이넥스 12.2%, 경동제약 11.7%, 종근당 11.5%, 알리코제약 11.0%, 동아에스티 11.0%, 셀트리온제약 10.2%, 일양약품 10.1%로 10%대 영업이익률을 나타냈다.
 
씨젠은 영업이익률 증가폭에 있어서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씨젠의 3분기 누계 영업이익률은 19.6%였으나, 올해에는 61.3%로 41.6%p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파미셀이 6.7%에서 20.5%로 13.8%p, 서울제약은 5.5%에서 19.1%로 13.6%p, 고려제약은 2.8%에서 16.0%로 13.2%p 증가해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했다.
 
진양제약은 6.2%p 증가한 6.3%, 에스텍파마가 5.9%p 증가한 15.9%, 셀트리온은 5.1%p 증가한 40.5%, 종근당이 4.6%p 증가한 11.5%, 유한양행이 4.6%p 증가한 4.9%, 유나이티드제약은 4.2%p 증가한 18.5%, 바이넥스가 3.8%p 증가한 12.2%, 동구바이오제약이 3.1%p 증가한 7.3%로 3.0%p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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