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성자산, 셀트리온 6,983억 `최다`‥ 유한양행 4,411억원

75개 상장제약·바이오기업, 4조 6,332억원 규모 집계…평균 29.5% 급증
씨젠 3100억, 녹십자 2322억, 신풍 1785억, 대웅 1771억, 동국 1749억 順

최봉선 기자 (cbs@medipana.com)2021-03-29 06:06

[상장제약기업 2020년도 경영실적 분석 시리즈] ⑨현금성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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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제약·바이오기업들의 `현금성 자산`이 지난 1년 사이 30% 가까운 증가폭을 보였다.

 

메디파나뉴스가 상장제약·바이오기업 75곳의 2020년도 감사보고서(연결재무제표)를 토대로 분석한 `현금성자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들 기업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2020년말 기준 4조 6,332억원 규모로 집계돼 2019년말 3조 5,774억원에 비해 29.5%(1조 558억)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집계 대상 75개 기업 중 현금성 자산이 증가한 기업은 절반이 넘는 45개사로 늘었고, 30개사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성자산`이란?, 기업들의 현금, 수표, 당좌예금 등을 포함하고 있는 재무제표상에 `현금 및 현금성자산` 항목은 물론이고, 단기자금 운용 목적으로 소유하거나 3개월내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금융상품`과 `단기투자자산`, `유동성 매도가능 증권`, `만기보유 금융자산` 등도 모두 여기에 해당된다.

 

제약기업들에게 현금성자산이라는 것은 R&D 투자 확대와 신약물질 확보를 위한 지분 투자(오픈이노베이션)나 인수합병(M&A)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측면이 강하고, 여기에 혹시나 모를 정부의 각종 규제정책에서 살아남기 위한 위기관리 측면의 비상금 성격이기도 하다.

 

기업별로는 대표적 바이오기업 셀트리온이 140억원을 단기금융상품에 묻어둔 것을 비롯해 6,983억원 규모로 가장 많았다. 제약기업 매출 1위 유한양행은 단기투자자산으로 821억, 단기금융상품에 55억 등 모두 4,411억원 규모다. 유한은 이처럼 쌓아둔 수천억원대 현금성 자산이 혁신신약 개발을 통한 글로벌 진출에 디딤돌 역할을 해주는 오픈 이노베이션에 원천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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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진단시약·유전자분석 주력 씨젠이 단기금융상품에 넣어둔 19억원을 포함해 3,100억, GC녹십자 2,322억 순으로 집계됐다.

 

신풍제약 1,785억, 대웅제약 1,771억, 동국제약 1,749억, 광동제약 1,493억, 동아에스티 1,484억, 한미약품 1,461억, 종근당 1,285억, 에스티팜 1,226억 등 8개사가 1천억원대를 보유하고 있다.

 

보령제약 907억, 일동제약 855억, DHP코리아 823억, 부광약품 792억, 에이치엘비제약 792억, 대한약품 676억, 바이넥스 667억, 에이프로젠제약 647억, 삼천당제약 589억, 동화약품 585억, JW중외제약 552억원 순이다.  

 

이외에도 환인제약 480억, 삼아제약 479억, 이연제약 454억, 휴메딕스 436억, 일양약품 413억, 에스텍파마 412억, 한국유나이티드제약 404억, 일성신약 395억, 화일약품 343억, 우리들제약 304억, 삼성제약 270억, 휴온스 269억, 파마리서치프로덕트 267억, 셀트리온제약 257억, 삼진제약 244억, 한독 236억, 대한뉴팜 211억, 하나제약 205억, 유유제약 203억원을 쌓아두고 있다.

 

또 지난 1년간 현금성자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에이치엘비제약과 보령제약이 1,800% 이상 급증했다. 에이치엘비제약은 전기에 40억 규모에서 지난해 792억, 보령제약은 단기금융상품이 전기에 2억여원에서 지난해 652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47억에서 907억원으로 급증했다.

 

씨젠은 540억에서 3,100억으로 474%, 삼성제약은 62억에서 270억으로 332.9%, 신풍제약은 485억에서 1,785억으로 268%, 비씨월드제약이 34억→ 125억 263.4%, 진양제약 17억→ 51억 202.5% 순이다.

 

또 바이넥스, 에스티팜, 셀트리온제약, GC녹십자, 휴메딕스, 에이프로젠제약, 부광약품 등은 1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JW신약, 하이텍팜, 경동제약, JW생명과학, 동구바이오제약, 종근당바이오, 한국유니온제약, CMG제약, 안국약품, 제일약품, 국제약품, 조아제약, 대원제약, 알리코제약, 영진약품, 삼진제약, 동아에스티, 한올바이오파마, 위더스제약, 휴온스, 코오롱생명과학, 유유제약, 이연제약, 동성제약, 대봉엘에스, CTC바이오, 일동제약, 삼일제약, 일성신약, 삼천당제약 등 30개사가 많게는 91.7%에서 적게는 2.2%까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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