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한 제약기업 '수출비중'…진단키트 빠지니 되레 줄어

66개 상장사 평균 13.6%로 1.1%p 상승…수출액 규모 20.7% 증가
씨젠·바이오니아 제외 시 1.1%p 하락…31개사 늘고 30개사 감소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1-03-30 06:08

[상장제약기업 2020년도 경영실적 분석 시리즈] ⑩수출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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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국내 제약기업들의 수출액과 수출비중 모두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진단키트 기업들을 제외하면 되레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메디파나뉴스가 상장제약·바이오기업의 사업보고서를 통해 2020년도 수출액 10억 원 이상을 올린 66개 기업을 대상으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수출액은 2조7685억 원으로 2019년 2조2929억 원 대비 20.7% 증가했다. 매출액과 비교한 수출비율 역시 13.6%로 전년 대비 1.1%p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이 급증하면서 매출과 수출액이 급증한 씨젠과 바이오니아를 집계에서 제외할 경우 전체 수출액은 5,3% 감소한 2조671억 원, 수출비중은 1.1%p 감소한 10.9%에 머물렀다.
 
2019년도 실적 기준으로 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집계한 자료에서는 수출액이 0.8% 증가하고 수출비중은 0.6%p 하락해 수출액 증가를 기록한 것과 달리, 2020년에는 씨젠과 바이오니아를 제외하면 수출액 자체도 감소한 모습을 보였던 것이다.
 
수출 금액으로는 집계 대상 기업 중 40개사가 증가하고 26개사가 감소해 절반 이상에서 증가세를 보였으며, 매출액 대비 비율에서는 31개 기업이 늘고 30개 기업이 줄었으며 5개 기업은 전년도와 동일한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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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별 수출액을 살펴보면 씨젠이 전기 1030억 원에서 5710억 원으로 454.2%나 급증하면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2019년 수출액 1위를 기록했던 GC녹십자가 22.2% 증가한 2718억 원을 기록했고, 한미약품은 10.3% 감소한 1686억 원, 동아에스티가 7.8% 감소한 1468억 원, 유한양행은 29.6% 감소한 1449억 원, 바이오니아가 1849.6% 증가한 1304억 원, 경보제약이 19.4% 증가한 1004억 원으로 1000억 원 이상을 수출했다.
 
수출액 1000억 원 미만 기업으로는 코오롱생명과학이 963억 원, 종근당바이오 908억 원, 휴젤 895억 원, 에스티팜 796억 원, 하이텍팜 737억 원, 동국제약 625억 원, 영진약품 585억 원으로 500억 원 이상을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종근당 494억 원, 대웅제약 448억 원, 휴온스 411억 원, 신풍제약 342억 원, 일양약품 338억 원, 제일약품 299억 원, 휴메딕스 291억 원, JW중외제약 277억 원, 에스텍파마 269억 원, SK바이오팜 260억 원, 파마리서치 251억 원, SK바이오사이언스 250억 원, 보령제약 223억 원, 유나이티드제약 222억 원, 파미셀 198억 원, 일동제약 171억 원, 한독 159억 원, 대한뉴팜 152억 원, CTC바이오 148억 원, 바이넥스 118억 원, 이수앱지스 111억 원, 광동제약 100억 원으로 22개사가 100억 원 이상 500억 원 미만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수출액 1000억 원 미만 기업 중 증가폭이 큰 기업으로는 경남제약이 28억 원으로 642.7% 증가했고, 바이넥스가 368.5%, 대봉엘에스 248.5%, 삼일제약 199.5%, 파미셀 115.0%, 동성제약 101.0%로 세 자릿수 증가했다.
 
반면 SK바이오팜은 1239억 원에서 260억 원으로 79.0% 감소했고, 대화제약이 -52.2%, 신일제약 -51.2%를 기록해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매출액 대비 비율로는 SK바이오팜이 전기에 이어 전량 수출로 매출을 올려 100%를 기록했고, 원료의약품 중심의 하이텍팜은 전기 91.9%에서 7.1%p 증가한 99.0%까지 치솟아 대부분의 매출을 수출에서 올렸다.
 
코오롱생명과학 74.4%, 종근당바이오 72.9%, 에스티팜 64.2%, 바이오니아 63.0%, 파미셀 52.3%, 씨젠 50.7%로 50% 이상을 기록했다. 전통적으로 원료의약품 주력 기업의 수출비중이 높았는데, 지난해에는 일부 바이오 기업이 가세한 양상이다.
 
경보제약 46.7%, 에스텍파마 43.9%, 이수앱지스 43.5%, 휴젤 42.4%, 휴메딕스 29.5%, 영진약품 28.1%, 동아에스티 25.0%, 파마리서치 23.1%, GC녹십자 18.1%, 신풍제약 17.3%, 한미약품 15.7%, 비씨월드제약 14.6%, 신신제약 13.1%, CTC바이오 11.3%, 동국제약 11.2%, SK바이오사이언스 11.1%, 유나이티드제약 10.3%, 대한뉴팜 10.2%, 휴온스 10.1%로 두 자릿수의 수출비중을 기록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매출 1조1648억 원 중 74.5%에 해당하는 8682억 원을 수출에서 올렸으나, 타 기업 대비 수출액 규모가 커 집계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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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2021.03.30 07:39:03

    제목 "[상장제약기업 2019년도 경영실적 분석 시리즈] ⑩수출액"중의 2019년을 2020년으로 수정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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