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만 가는 복리후생비… 1인당 평균 400만 원대로 감소

73개 상장제약사, 전년比 10만 원씩 줄어…직원수 늘고 총액 축소
명문제약 2020만 원 최고…진양·하나·JW신약·현대·대한뉴팜 1000만 원대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1-04-01 06:06

[상장제약기업 2020년도 경영실적 분석 시리즈] ⑬복리후생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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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국내 상장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지난해 직원들의 복리후생비로 1인당 490만 원 가량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 년간 복리후생비 감소가 계속되는 가운데 평균 복리후생비가 400만 원대로 낮아진 것이다.
 
메디파나뉴스가 73개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0년도 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지난해 복리후생비로 총 2331억 원(개별재무제표 기준, 판관비 상 복리후생비만 반영)을 지출, 전년 대비 0.9% 감소했다.
 
반면 전체 직원 수는 4만6671명에서 4만7660명으로 늘었고, 이에 따라 1인당 평균 복리후생비는 500만 원에서 490만 원으로 2.9% 감소했다.
 
1인당 복리후생비가 줄어든 기업은 40곳, 늘어난 기업은 25곳, 변동이 없는 기업은 8곳으로, 줄어든 기업이 더 많았다. 복리후생비를 줄인 기업들의 1인 평균 복리후생비는 540만 원에서 470만 원으로 70만 원이 줄었고, 증가한 기업은 520만 원에서 600만 원으로 평균 80만 원이 늘었다.
 
본지가 직전 5년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66개사)에는 50만 원이 감소했고, 2017년(67개사) 30만 원, 2018년(68개사) 10만 원, 2019년(72개사) 20만 원이 감소해 복리후생비는 계속해서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인당 복리후생비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기업은 명문제약으로, 2019년 1340만 원에서 2020년 2020만 원으로 680만 원이나 증가했다. 명문제약의 총 복리후생비는 71억 원에서 68억 원으로 5.2% 감소했지만, 직원수가 534명에서 336명으로 198명이나 감소한 결과 1인당 복리후생비가 대폭 늘어나게 됐으며, 1인당 복리후생비 규모 역시 조사 대상 중 가장 컸다.
 
이어 파미셀이 430만 원 늘어난 930만 원, 씨젠은 380만 원 증가한 820만 원으로 증가폭이 컸고, 진양제약이 190만 원 늘어난 1650만 원, 한미약품은 150만 원 증가한 830만 원, 하나제약이 110만 원 증가한 1390만 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00만 원 증가한 340만 원으로 100만 원 이상 증가했다.
 
반대로 1인당 복리후생비 감소폭이 가장 큰 기업은 환인제약으로 980만 원에서 540만 원으로 440만 원이 줄었다. 직원수는 3명이 줄었지만, 전체 복리후생비가 48억 원에서 26억 원으로 45.2% 감소한 결과 1인당 복리후생비가 크게 줄었다.
 
여기에 대한뉴팜이 250만 원 감소한 1060만 원, 테라젠이텍스는 240만 원 감소한 270만 원, CTC바이오가 160만 원 감소한 400만 원, 국제약품은 150만 원 감소한 670만 원, 경보제약이 150만 원 감소한 800만 원, 경동제약은 140만 원 감소한 870만 원, 부광약품이 130만 원 줄어든 340만 원, 셀트리온제약은 110만 원 감소한 100만 원, 광동제약이 100만 원 감소한 960만 원, 동국제약은 100만 원 감소한 180만 원, 우리들제약이 100만 원 감소한 770만 원, 한올바이오파마는 100만 원 감소한 590만 원, 일성신약이 100만 원 감소한 410만 원으로 100만 원 이상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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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별 1인당 복리후생비 규모를 살펴보면 명문제약이 유일하게 2000만 원대를 기록해 가장 컸고, 진양제약 1650만 원, 하나제약 1390만 원, JW신약 1170만 원, 현대약품 1090만 원, 대한뉴팜 1060만 원으로 1000만 원 이상을 기록했다.
 
또한 광동제약 960만 원, 파미셀 930만 원, 안국약품 890만 원, 경동제약 870만 원, 삼진제약 860만 원, 한미약품 830만 원, 씨젠 820만 원, 경보제약 800만 원, 우리들제약 770만 원, 대웅제약 750만 원, 파마리서치 690만 원, 국제약품 670만 원, 일동제약 660만 원, 유나이티드제약 660만 원, 동아에스티 660만 원, 대원제약 630만 원, 신일제약 620만 원, 휴젤 610만 원 순이었다.
 
한올바이오파마 590만 원을 비롯해 삼일제약과 삼천당제약, 이연제약, 고려제약, 환인제약, 종근당, 경남제약, 조아제약이 500만 원대였고, 일양약품과 보령제약, 에이프로젠제약, 이수앱지스, CMG제약, 일성신약, CTC바이오, 알리코제약이 400만 원대였다.
 
1인당 복리후생비 규모가 가장 적은 곳은 JW생명과학으로 50만 원에 불과했고, 바이오니아가 80만 원, 비씨월드제약은 90만 원으로 100만 원에 못 미쳤다.
 
이밖에 에스티팜과 셀트리온제약, 종근당바이오, 신풍제약, 바이넥스, GC녹십자, 대한약품, 휴메딕스, 휴온스, DHP코리아, 동국제약, 셀트리온가 200만 원 미만의 1인당 복리후생비를 지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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