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지주사들, 상반기 매출은 두자릿수 성장‥ 수익성 확보 어려움

9개사, 영업수익 평균 13.3% 증가… 영업이익 5.8% 늘고, 순이익 71.1% 줄어

최봉선 기자 (cbs@medipana.com)2022-08-22 11:42

상장 제약기업 지주사들은 올 상반기 매출은 두자릿수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 갔으나 수익성을 올리는데는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파나뉴스가 GC(녹십자홀딩스) 등 9개 제약기업 상장 지주사들의 2022년도 상반기 감사보고서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매출(영업수익)은 평균 13.3% 성장했고, 영업이익 5.8%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71.1% 감소했다. 이는 2021년도 성적표와 같은 기조이다. 

영업수익(매출) 면에서는 종근당홀딩스 만이 4%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GC, 대웅, 한미사이언스, 동아쏘시오홀딩스, 일동홀딩스, 휴온스글로벌 등 6개사는 두자릿수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주력 자회사인 GC녹십자를 비롯한 국내 27개, 해외 17개 등 총 44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는 GC는 올 상반기 27% 성장한 1조 19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제약 지주사 중 첫 반기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대웅제약, 대웅바이오, 한올바이오파마 등 33개 연결대상 종속회사를 두고 있는 대웅은 사업회사 등의 실적호조로 12.3% 성장한 8,196억의 매출을 올렸으며, 한미약품을 제외한 5개(국내 2개, 해외 3개)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를 두고 있는 한미사이언스 역시 12.4% 성장한 5,0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동아제약 등 10개의 연결대상을 두고 있는 동아쏘시오홀딩스는 18.3% 성장한 4,843억 매출을, 경보제약과 종근당바이오 등 10개 종속기업을 두고 있는 종근당홀딩스는 4,621억 매출로 4% 역성장했다. 제일파마홀딩스와 JW홀딩스가 각각 7.7%와 7% 성장한 4천억대, 일동홀딩스와 휴온스글로벌은 16%대 성장세를 보이면서 3천억 원대로 그 뒤를 이었다.
 
9개 제약기업 상장지주사 2022년 상반기 실적 현황    
  연결재무제표 기준             <단위: 백만원, %>

회사명 매출(영업수익) 증감 영업이익 증감 순이익 증감
2022 2021 2022 2021 2022 2021
1 GC(녹십자홀딩스) 1,019,467 802,653 27.0 59,055 27,051 118.3 7,842 28,774 (72.7)
2 대웅 819,605 730,035 12.3 106,405 87,629 21.4 69,640 20,572 238.5
3 한미사이언스 506,035 450,371 12.4 35,452 27,395 29.4 31,014 22,388 38.5
4 동아쏘시오홀딩스 484,303 409,435 18.3 12,227 23,825 (48.7) 4,376 16,701 (73.8)
5 종근당홀딩스 462,103 481,160 (4.0) (9,492) 27,981 적전 (8,433) 22,807 적전
6 제일파마홀딩스 408,285 379,255 7.7 (3,503) 910 적전 (5,190) 2,953 적전
7 JW홀딩스 406,154 379,700 7.0 40,545 27,141 49.4 17,002 6,874 147.3
8 일동홀딩스 339,906 290,871 16.9 (44,241) (36,173) 적지 (86,040) (16,565) 적지
9 휴온스글로벌 329,326 275,354 19.6 41,104 40,035 2.7 22,995 29,870 (23.0)
계/평균 4,445,858 3,923,480 13.3 196,448 185,759 5.8 30,211 104,504 (71.1)
※자료 : 전자공시. 메디파나뉴스 재구성                

영업이익 부문에서는 대웅이 1,064억원 규모로 가장 많았고, GC가 118% 늘어난 590억을, 휴온스글로벌 411억, JW홀딩스 405억, 한미사이언스 354억, 동아쏘시오홀딩스 122억 순이다.

반면 종근당홀딩스가 94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로 전환됐으며, 제일파마홀딩스 역시 35억의 영업손실을 가져오며 적자로 전환됐다. 또 일동홀딩스는 지난해 상반기 361억원의 영업손실에 이어 올해에도 442억 규모의 영업손실로 적자가 지속됐다. 이는 일동제약 연구개발비 증가에 따른 영향이다. 

순이익 부문에서는 대웅과 한미사이언스, JW홀딩스 등 3개사만이 증가했을 뿐 모두 감소세(GC, 동아쏘시오홀딩스, 휴온스글로벌)를 이어갔거나 순손실 전환(종근당홀딩스와 제일파마홀딩스)과 순손실을 지속(일동홀딩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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