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제약·바이오기업, R&D 투자규모 두 자릿수 증가

90개사 총 1조4017억 원 투자·11.4%↑…매출 대비 평균 9.3%
연구개발비율은 소폭 감소…SK바이오팜 60%대 기록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2-08-26 06:09

[상장제약기업 2022년도 상반기 경영실적 분석 시리즈] ⑥연구개발(R&D) 투자비율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신약개발을 위한 상장 제약·바이오기업들의 투자가 올해 상반기에도 확대됐다. 10개 기업 중 3곳은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입했다. 

메디파나뉴스가 90개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의 2022년도 상반기 보고서를 통해 지난 6개월간 누계 연구개발 투자 현황을 집계한 결과 총 투자금액은 1조4017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조2580억 원 대비 11.4%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의 비율은 9.3%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0.5%p 낮아졌다. R&D 투자규모가 큰 폭으로 늘었지만, 전체 매출액은 이보다 더 크게 늘어나면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되레 낮아진 것이다.

실제로 90개사 중 61개사의 연구개발비가 늘었지만,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이 늘어난 기업은 36개사에 불과해 개별 기업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가 그대로 드러났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기업은 SK바이오팜이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2.3%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비는 0.4% 늘었고, 그 결과 연구개발비 비율은 25.6%p나 높아졌던 것.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이 크게 높아진 만큼 SK바이오팜의 연구개발비 비율도 60.3%를 기록해 조사 대상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SK바이오팜을 제외하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한 기업은 없었다. 아이큐어 7.3%p, 메디포스트 5.8%p, 일성신약 4.5%p, SK바이오사이언스 4.4%p, 메디톡스 4.3%p, 대성미생물 4.1%p, 신풍제약 3.1%p 올라 3%p 이상 상승했다. 

에스티팜 2.6%p, 동아에스티 2.5%p, 메타바이오메드 2.5%p, 진양제약 2.4%p, 한올바이오파마 2.1%p로 2%p대의 상승폭을 보였으며, 일양약품 1.7%p, 유유제약 1.6%p, HLB제약 1.5%p, GC녹십자 1.5%p, 에이프로젠제약 1.5%p, 경동제약 1.4%p, 일동제약 1.4%p, 동성제약 1.3%p, 제일약품 1.2%p, 휴온스 1.1%p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개발비 규모 기준으로는 일성신약이 전년 대비 345.3%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지만, 금액으로는 19억 원으로 규모가 크지는 않았다.

여기에 진양제약이 106.6% 증가한 21억 원, 아이큐어는 106.1% 증가한 33억 원, HLB제약이 102.9% 증가한 23억 원으로 세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메타바이오메드가 97.4% 증가한 18억 원, GC셀은 79.3% 증가한 151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77.1% 증가한 769억 원, 유유제약이 69.3% 증가한 46억 원, 에이프로젠제약은 66.5% 증가한 16억 원, KPX생명과학이 63.2% 증가한 3억3300만 원, 에스티팜은 61.1% 증가한 121억 원, 메디톡스가 50.7% 증가한 176억 원으로 50% 이상 투자를 확대했다.

또한 동성제약 49.4%, 메디포스트 49.4%, GC녹십자 48.9%, SK바이오사이언스 45.7%, 유바이오로직스 43.8%, 대한뉴팜 39.1%, 셀트리온제약 38.6%, 알리코제약 38.5%, 제일약품 33.8%, 경동제약 33.2%, 신풍제약 32.7%, 휴온스 32.1%, 파마리서치 30.4% 등이 연구개발비를 30% 이상 확대하면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율이 가장 높은 SK바이오팜의 경우 상반기 매출 946억 원 중 연구개발비로 571억 원을 지출해 60.3%를 기록해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유바이오로직스 43.0%, 이수앱지스 30.9%, 메디포스트 26.4%로 20% 이상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율을 나타냈다.

메디톡스 19.7%, 동아에스티 19.6%, 일동제약 19.0%, 부광약품 17.9%, 한올바이오파마 17.5%, 삼천당제약 16.5%, 신풍제약 15.5%, 셀트리온 15.5%, 대웅제약 15.0%, 에스티팜 13.7%, 대화제약 11.9%, 아이큐어 11.8%, 한미약품 11.6%, 유나이티드제약 11.5%, 종근당 11.0%, SK바이오사이언스 10.9%, 삼진제약 10.9%, GC셀 10.8%, 환인제약 10.8%, 파미셀 10.7%, CMG제약 10.6%, GC녹십자 10.3%, 일양약품 10.0%로 총 27개 기업이 두 자릿수의 연구개발비율을 보였다. 10곳 중 3곳은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한 셈이다.

이밖에 유한양행 9.4%, 위더스제약 9.3%, 종근당바이오 8.5%, 서울제약 8.5%, 코오롱생명과학 8.2%, JW중외제약 8.2%, 휴메딕스 7.8%, HK이노엔 7.8%, 바이오니아 7.7%, 휴온스 7.6%, 경동제약 7.3%, 대원제약 7.3%, 동구바이오제약 6.9%, 휴젤 6.9%, 일성신약 6.8%, 경보제약 6.8%, 영진약품 6.7%, 삼성바이오로직스 6.6%, 유유제약 6.5%, 제일약품 6.2%, 파마리서치 6.0%, 보령 5.8%, 진양제약 5.7%, 메타바이오메드 5.6%, HLB제약 5.5%, 동화약품 5.4%, 안국약품 5.3%, 에이프로젠제약 5.1%, 한독 5.1%, 하나제약 5.1%로 5% 이상으로 집계됐다.

연구개발비 규모로는 셀트리온이 전년 대비 5.0%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1782억 원을 기록해 유일하게 1000억 원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입했다.

대웅제약이 931억 원, GC녹십자 870억 원, 유한양행 836억 원, 종근당 780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 769억 원, 한미약품 743억 원, 동아에스티 627억 원, 일동제약 611억 원, SK바이오팜 571억 원으로 500억 원 이상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HK이노엔 338억 원, JW중외제약 263억 원, SK바이오사이언스 245억 원, 제일약품 232억 원, 보령 210억 원, 휴온스 182억 원, 메디톡스 176억 원, 대원제약 171억 원, 일양약품 169억 원, GC셀 151억 원, 신풍제약 150억 원, 유나이티드제약 147억 원, 삼천당제약 146억 원, 부광약품 142억 원, 삼진제약 140억 원, 한독 133억 원, 에스티팜 121억 원, 동국제약 120억 원, 유바이오로직스 109억 원, 환인제약 105억 원으로 총 30개 기업이 100억 원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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