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제약, 분기최대매출 경신 등 성장세…연구개발 투자 감소

1분기 별도매출 179억, 전년비 35.3%↑…분기별 최대매출 경신
올해 700억원대 실현 예고…의약품·제품 중심 매출 증가 영향
매출액·영업이익 증가 불구 연구개발비 감소…매출 대비 4.1%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2-06-27 06:06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신일제약이 최근 수년 새 매출을 빠르게 늘리고 있음에도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는 줄여가고 있다.

신일제약이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일제약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179억원으로 전년 동기 133억원 대비 35.3% 증가했다.

이번 분기 매출 실적은 신일제약 역대 분기별 매출액 중 최대다. 종전 최대 매출액은 2019년 4분기 176억원으로, 신일제약은 이번 분기에서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
신일제약 매출 성장세는 최근 수년 새 두드러지고 있다.

2015년 이전까지는 연매출이 300억~400억원 수준에서 증감을 반복하는 정도였지만, 2016년 이후부터는 연 매출 증가를 이어오고 있다. 2016년 500억원대에 이어 2019년 600억원대에 진입한 이후에도 소폭 성장을 지속했다.

특히 1분기에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신일제약은 비교적 후반기로 갈수록 매출이 늘어나는 경향을 나타낸다. 2019년과 2021년에는 1분기 매출액이 타 분기에 비해 가장 낮았다.

신일제약이 당시와 마찬가지로 올해 1분기 이후에 분기 매출액을 더 늘려간다면, 매출액 700억원대 실현도 가능하다.
매출 증가는 주력 사업인 의약품 매출에서 비롯된다. 올해 1분기 신일제약 의약품 사업 매출은 168억원으로 전년 동기 122억원 대비 37.8% 늘어났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성장률보다 높다.

제·상품별로는 제품매출 기여도가 크다. 올해 1분기 제품매출은 169억원으로 전년 동기 122억원 대비 38.4% 증가한 데 반해 상품매출은 8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제품매출이 크게 늘면서 매출원가율은 1분기 56.1%로 전년 동기 59.7% 대비 3.6%p(포인트) 줄었고, 영업이익은 29억원으로 전년 동기 10억원 대비 크게 늘었다.

신일제약은 올해 1분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안정적으로 늘렸지만, 연구개발비는 1분기 7억원으로 전년 동기 8억원 대비 1억원 줄였다.

신일제약 연구개발비 감소는 수년간 계속되고 있다. 2019년 36억원에서 지난해 29억원으로 조금씩 줄고 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2019년 5.9%에서 올해 1분기에 4.1%까지 감소했다.

신일제약은 2019년부터 화학합성 신제품 3개, 개량신약 1개, 천연물 신약 5개 등 총 9개 연구과제를 시작했다. 이 중 2개 과제는 중단됐고, 나머지 과제는 모두 제제연구 완료 단계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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