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제약·바이오기업 1분기 매출 '두 자릿수 증가' 호실적

90개사 매출 7조5860억 원·17.6%↑…영업이익 늘었지만 순이익은 감소
대부분 매출 성장세 지속…삼성바이오로직스·GC녹십자 '초고속 성장'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2-05-17 06:09

[상장제약기업 2022년도 1분기 경영실적 분석 시리즈] ①영업실적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국내 상장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1분기에도 전체 매출액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했다. 단,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고, 당기순이익은 되레 감소해 차이를 보였다.

메디파나뉴스가 90개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2년도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평균 17.6% 증가한 7조5860억 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영업이익은 9333억 원으로 2.4% 증가하는데 그쳤고, 당기순이익은 6740억 원으로 17.8% 감소해 매출 성장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기업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90개사 중 매출이 감소한 제약사는 단 10곳에 불과했고 나머지 80개사는 모두 증가했다.

셀트리온이 지난해 1분기 4570억 원에서 올해 1분기에는 5506억 원으로 20.5% 증가했고, 여기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608억 원에서 96.1%나 증가한 5113억 원을 달성해 2위로 뛰어올랐다.

코로나19 진단키트로 성장세를 이어왔던 씨젠이 28.3% 증가한 4515억 원, 국내외 처방의약품 실적 성장에 힘입은 GC녹십자는 47.7% 증가한 4169억 원으로 유한양행의 매출을 넘어섰다.

유한양행은 8.4% 증가한 4109억 원, 종근당이 9.4% 증가한 3414억 원, 한미약품이 18.8% 증가한 3211억 원, 광동제약은 6.2% 증가한 3122억 원, 대웅제약이 10.7% 증가한 2984억 원, HK이노엔은 3.5% 감소한 1802억 원으로 상위 10위 기업 중 HK이노엔을 제외한 9개사가 모두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제일약품은 5.6% 증가한 1800억 원, 보령이 24.1% 증가한 1786억 원, 동국제약은 15.1% 증가한 1657억 원, 일동제약이 19.8% 증가한 1596억 원, JW중외제약은 10.0% 증가한 1563억 원, 동아에스티가 10.9% 증가한 1563억 원, 한독이 6.8% 증가한 1271억 원, 대원제약은 56.1% 증가한 1171억 원, 휴온스가 16.1% 증가한 1159억 원으로 총 19개 기업이 1000억 원 이상의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분기 매출 1000억 원 미만 기업 중 매출 증가율이 높은 곳을 살펴보면 KPX생명과학이 54억 원에서 145억 원으로 168.0%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으며, 삼아제약이 87.7% 증가한 192억 원, 일성신약은 71.4% 증가한 151억 원, 팜젠사이언스가 70.6% 증가한 410억 원, 서울제약은 56.1% 증가한 126억 원, CTC바이오가 51.4% 증가한 502억 원으로 50% 이상 성장했다.

유바이오로직스가 47.0% 증가한 107억 원, HLB제약은 46.7% 증가한 201억 원, 파미셀이 43.3% 증가한 174억 원, 삼일제약은 42.3% 증가한 459억 원, 종근당바이오는 39.8% 증가한 469억 원, 에이프로젠제약은 37.3% 증가한 169억 원, 알리코제약이 36.9% 증가한 429억 원, 에스텍파마가 36.6% 증가한 191억 원, 에스티팜은 35.7% 증가한 370억 원, 신일제약이 35.3% 증가한 179억 원, 유유제약은 34.1% 증가한 355억 원, 진양제약이 33.1% 증가한 177억 원, 안국약품은 32.7% 증가한 472억 원, 파마리서치가 31.1% 증가한 453억 원, 위더스제약은 30.8% 증가한 176억 원, 이수앱지스가 30.3% 증가한 56억 원으로 30% 이상 증가했다.

반면 SK바이오팜은 1400억 원에서 411억 원으로 70.6% 감소해 조사 대상 중 가장 크게 줄었으며, SK바이오사이언스도 22.7% 감소한 871억 원으로 약세를 보였다. 여기에 한올바이오파마가 13.7% 감소한 240억 원, 경남제약은 12.1% 감소한 146억 원으로 두 자릿수 감소했다.

영업이익에 있어서는 매출 1위 셀트리온이 잠시 주춤하는 사이 씨젠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셀트리온을 추월했다. 씨젠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2000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37.5% 증가한 1764억 원을 기록했고, 셀트리온은 32.1% 감소한 1423억 원으로 3위로 밀려났다.

GC녹십자는 50억 원에서 418억 원으로 741.9%나 증가했고, 한미약품이 36.4% 증가한 409억 원, 종근당은 14.5% 증가한 251억 원, 휴젤이 15.2% 감소한 250억 원, SK바이오사이언스는 55.8% 감소한 238억 원, 동국제약이 19.4% 증가한 234억 원, 대웅제약은 2.2% 증가한 230억 원으로 200억 원대의 영업이익과 함께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보령은 58.0% 증가한 170억 원, 파마리서치가 23.9% 증가한 152억 원, 대원제약은 23억 원의 적자에서 139억 원의 흑자로 전환, JW중외제약이 42.2% 증가한 133억 원, 휴온스는 13.9% 감소한 117억 원, 유나이티드제약은 45.2% 증가한 111억 원, 일양약품이 35.0% 증가한 111억 원, 바이오니아는 42.7% 감소한 104억 원으로 100억 원 이상의 영업실적을 올렸다.

영업이익 100억 원 미만 기업 중 증가율이 높은 기업으로는 대화제약이 1800만 원에서 27억 원으로 1만4932.0% 증가해 가장 크게 늘었고, JW신약이 3238.3% 증가한 12억 원, CTC바이오가 1505.0% 증가한 87억 원으로 1000% 이상 증가를 기록했다.

또한 동아에스티가 826.7% 증가한 82억 원, CMG제약은 461.4% 증가한 7억1000만 원, 파미셀이 249.3% 증가한 49억 원, 메타바이오메드는 225.8% 증가한 16억 원, 신일제약이 191.9% 증가한 29억 원, 동구바이오제약은 181.1% 증가한 52억 원, 진양제약이 176.5% 증가한 22억 원, 국제약품은 164.4% 증가한 31억 원, 화일약품이 130.0% 증가한 18억 원으로 세 자릿수 증가했다.

테라젠이텍스와 삼천당제약, 팜젠사이언스, 현대약품, 에스티팜, 삼아제약, 신신제약, 일성신약, KPX생명과학, 서울제약, 대성미생물는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이와 반대로 명문제약은 7억700만 원에서 5700만 원으로 92.0% 감소해 감소폭이 가장 컸고, HK이노엔은 67.5% 감소한 42억 원, 유한양행은 56.1% 감소한 61억 원, 에스텍파마가 51.3% 감소한 6억2500만 원을 기록해 영업이익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제일약품과 일동제약, 영진약품, 종근당바이오, 부광약품, 동성제약, 에이프로젠제약, 조아제약, 메디포스트, 한국유니온제약, 삼성제약, 유바이오로직스, 이수앱지스는 적자가 지속됐고, 신풍제약과 경보제약, SK바이오팜, 코오롱생명과학, 한올바이오파마, HLB제약, 경남제약은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순이익에서도 상위 3개사의 순위가 영업이익과 동일했다. 씨젠은 0.9% 증가한 1657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1.0% 증가한 1469억 원, 셀트리온은 39.2% 감소한 1212억 원이었다.

팜젠사이언스는 159.6% 증가한 579억 원, SK바이오사이언스는 33.7% 감소한 278억 원, 한미약품이 7.8% 증가한 250억 원, GC녹십자는 2.9% 증가한 180억 원, 종근당이 18.7% 증가한 175억 원, 유한양행은 20.1% 감소한 161억 원, 휴젤이 18.0% 감소한 159억 원, 동국제약은 2.5% 증가한 158억 원, 대웅제약은 209억 원 적자에서 131억 원 흑자로 전환, 대한뉴팜이 191.8% 증가한 116억 원, 유나이티드제약은 25.1% 증가한 115억 원, 휴메딕스가 188.1% 증가한 114억 원, 보령은 43.7% 감소한 112억 원, 대원제약은 81억 원 적자에서 102억 원 흑자로 전환하면서 100억 원 이상의 순이익을 올렸다.

순이익 100억 원 미만 기업 중 증가율이 높은 기업으로는 대성미생물이 2600만 원에서 17억 원으로 6631.2% 증가해 가장 크게 늘었다. 

동구바이오제약이 858.8% 증가한 23억 원, CTC바이오는 417.4% 증가한 67억 원, 일양약품이 192.8% 증가한 97억 원, 신일제약은 161.2% 증가한 25억 원, 파미셀은 160.3% 증가한 49억 원, 국제약품이 150.3% 증가한 21억 원, 화일약품이 137.9% 늘어난 20억 원, JW중외제약은 131.7% 증가한 94억 원, 동아에스티가 128.0% 증가한 17억 원, 진양제약은 126.7% 증가한 17억 원으로 세 자릿수 증가했다.

여기에 테라젠이텍스와 삼아제약, 삼천당제약, 에스티팜, 현대약품, JW신약, 일성신약, 신신제약, KPX생명과학이 흑자로 전환했다.

하지만 경보제약은 15억 원에서 1억600만 원으로 89.5% 줄어 가장 크게 감소했고, CMG제약은 85.3% 감소한 1억8900만 원, 한독이 81.9% 감소한 3억4400만 원, 바이넥스는 78.0% 감소한 18억 원, 에스텍파마가 58.6% 감소한 10억 원으로 50% 이상의 감소를 기록했다.

서울제약과 유바이오로직스, 종근당바이오, 조아제약, 동성제약, 영진약품, 삼성제약, 한국유니온제약, 부광약품, 코오롱생명과학, HLB제약, 제일약품, 이수앱지스, 메디포스트는 적자가 지속됐고, 유유제약과 한올바이오파마, 경남제약, 신풍제약은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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