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아제약, 코로나 리오프닝 속 되살아난 매출…최대 경신 주목

별도기준 매출 1Q 192억, 전년비 87.8%↑…최근 부진 대조
코로나19 영향…호흡기계·항생제 등 제품 매출 변화 뚜렷
역대 1분기 최대 매출…코로나19 이전 성장세 회복 가능
영업이익도 회복 수순…2년간 감소된 직원 수, 증가세 전환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2-07-14 06:08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삼아제약이 코로나19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시점에 뚜렷한 매출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삼아제약이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아제약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올해 1분기에 192억원으로 전년 동기 102억원 대비 87.8% 증가했다.

이는 역대 1분기 매출액 중 최대다. 삼아제약이 1분기에 190억원이 넘는 매출액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코로나19가 개시된 이후 나타난 실적 부진과 대조되는 결과다.

삼아제약은 2019년에 별도 기준 매출액 716억원을 기록하면서 연간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으나,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537억원, 547억원으로 비교적 저조한 매출을 거뒀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최근 2년간 나타난 실적 악화에서 벗어났음을 방증한다.

삼아제약 매출 흐름은 국내 코로나19 상황과 맥락을 같이 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악화된 2년간은 매출이 저조했지만, 지난해 말 ‘위드코로나’에 따른 재택치료가 본격화된 이후에는 매출이 기존 수준으로 회복했다.
코로나19와 관련된 매출 흐름은 부문별 실적에서도 드러난다.

지난 2년간 매출 부진이 호흡기계와 항생제 부문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난 데 이어, 올해 1분기 이뤄진 매출 급증도 호흡기계, 항생제, 해열·진통·소염제 등에서 두드러졌다.

삼아제약 주력인 호흡기계 제품 매출은 지난해 1분기 54억원에서 올해 1분기 108억원으로 2배가 되면서 전체 매출 증가를 주도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그간 나타난 부진에서 벗어나는 것 외에 연간 최대 매출 경신 가능성을 점쳐볼만한 근거다.

삼아제약은 올해 연간 최대 매출액을 경신하게 될 경우,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전에 있었던 매출 성장세를 다시 이어갈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실적에 맞춰 영업이익도 회복 수순을 나타낸다.

삼아제약 별도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 48억원으로 전년 동기 영업손실 4억원 대비 흑자전환됐다.

삼아제약 영업이익은 2019년 최대 매출액과 함께 104억원까지 증가했으나, 2020년 39억원, 지난해 61억원으로 비교적 낮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실적 회복이 직원 수 증가로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삼아제약 직원 수는 2019년까지 308명으로 유지되다가 2020년 297명에 이어 지난해 283명까지 감소했다. 반면 올해 1분기에는 294명으로 다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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