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제약, 직원 수 이어 급여까지 긴축경영…임원도 3명 교체

1분기 직원 수 296명, 전년비 21명↓…구조조정 이후 인력감축 지속
직원 근속연수 증가 불구 1인당 급여 감소…미등기임원 급여도 줄여
미등기임원 일부 교체되기도…명문제약, 판관비 낮춰 영업적자 완화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2-06-14 06:08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명문제약이 직원 수에 이어 1인당 급여까지 줄이면서 긴축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이 시기 수년간 근무해오던 임원 일부가 한 번에 교체되는 상황도 발생했다. 다만 긴축경영에도 적자 위기는 남아 있어 추가 조치가 요구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명문제약 직원 수는 296명으로 전년 동기 317명 대비 21명(6.6%) 감소했다.

명문제약은 2020년 대규모 구조조정 이후에도 직원 규모를 꾸준히 줄이고 있다.

2019년 514명이었던 직원 수는 2020년 의원영업부를 아웃소싱 영업으로 변경하면서 대규모 구조조정이 이뤄져 323명으로 크게 줄었다.

이어 지난해엔 306명으로 추가 감소한 후 올해 1분기엔 200명대로 내려왔다. 200명대로 내려온 것은 최근 수년째 처음이다.

인력 감축은 일반적으로 경영효율화, 경영난 해소 등을 위한 수단이다. 명문제약이 영업 아웃소싱 이후에도 인력을 꾸준히 줄인 것도 이같은 목적과 무관하지 않다.
이는 1인당 급여에서도 드러난다.

올해 1분기 명문제약 직원 1인당 급여는 1,483만원으로 전년 동기 1,631만원 대비 9.1% 줄었다. 근속연수는 8.61년으로 전년 동기 8.1년 대비 소폭 증가했음에도, 1인당 급여는 반대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미등기임원 1인당 급여도 3,403만원으로 전년 동기 3.698만원 대비 8% 줄었다.

이 과정에서 수년간 근무하던 임원 다수가 새로운 임원으로 교체되는 상황도 발생했다.

지난해까지 미등기 임원이었던 주정철 상무, 최흥묵 상무, 허만정 상무 등은 올해 1분기 미등기 임원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 자리에는 장윤수 전무, 유정권 상무, 권용진 이사 등이 대신했다.

경영효율화 노력은 판매관리비 개선으로 이어졌다. 명문제약 판매관리비는 2020년 720억원에서 지난해 580억원으로 크게 감소했고, 올해 1분기에는 140억원으로 전년 동기 122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명문제약은 2020년 264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가 지난해 74억원으로 적자 규모를 크게 줄였다. 올해 1분기에는 영업이익 1억원으로 전년 동기 2억원과 비슷했다.

올해 명문제약이 1분기에 이어 영업흑자를 이어가기 위해선 지난해와 달리 매출원가율 개선, 생산시설 가동률 확대 등이 필요하다.

매출원가율은 올해 1분기 56.2%로 전년 동기 56.5% 대비 0.3%p(포인트) 줄었고, 생산시설 가동률은 62.85%로 전년 동기 63.28% 대비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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